재외동포청, "한국에서 살아보니..."동포 청년 100명이 직접 정책 제안
재외동포청, 안산시, 8월 21일 '글로벌 디아스포라 청년 포럼' 개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8-21 23:27:10
[뉴스힘=박노신 기자] 국내에서 생활하는 재외동포 청년들이 자신들의 정착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과 진로, 취업 및 사회통합 등에 필요한 정책을 직접 제안했다.
재외동포청은 안산시와 함께 8월 21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글로벌 디아스포라 청년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고려인 중국 일본 폴란드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동포 청년 100여 명이 참여했다. 청년들은 대한민국에서 생활하며 겪은 경험과 고민을 나누고, 안정적인 정착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정책을 함께 논의했다.
포럼은 ‘다양성이 모여, 함께하는 미래’를 슬로건으로 △글로벌 코리안 청년의 정착과 성장 △교육과 진로 △취업과 창업 △사회통합과 지역참여 △재외동포 청년 지원정책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1부에서는 '2026년 상호문화도시 안산 포럼'을 주제로 전후석 감독의 기조 강연에 이어 참석한 청년들이 ‘나는 왜 대한민국에서 미래를 꿈꾸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들은 한국에서 성장하거나 생활하면서 겪은 정체성 문제와 학교생활, 진로 선택, 취업 준비, 지역사회 적응 등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한 발표자는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교에 진학하여 정착 중인 과정을 소개하며 등록금 감면·장학금 지원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졸업 후 취업·인턴십 연계 등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되면 보다 많은 동포 청년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부에서 참가자들은 △교육 진로 △취업 창업 △사회통합 지역참여 △동포 청년 지원 등 4개 분야로 나눠 원탁토론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외국인전형이 상대적으로 등록금이 비싸고, 한국장학재단 장학금의 대상이 안되는 점, 취업 관련 정보 부족 및 각종 지원 프로그램에서 외국인은 원칙적으로 제외되는 등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체감한 제도적 불편과 필요한 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각 조는 토론 결과를 정리해 발표하고, 이를 재외동포청과 안산시에 전달했다.
한 청년 대표는 “동포 청년들이 대학생활을 하며 청년적금을 통해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데 현재는 상품이 제한적이고 금리도 매우 낮은 편”이라며, “작은 노력들이 언제가 빛을 발할 수 있다는 것을 믿지만 모국이 이를 위한 청년들의 디딤돌이 되어 주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정책의 대상인 동포들이 실제로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부터 제대로 들어야 한다”라며 오늘 나온 제안 하나하나를 살펴 실질적인 제도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라며,
이어 “동포 청년들이 대한민국에서 배우고 일하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출신이나 배경이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된다”라며 우리 사회의 당당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고 세계를 무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필요한 지원을 해나가겠다“ 밝혔다.
재외동포청은 이날 제안받은 내용을 검토해 국내 동포 정착 지원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포 청년들의 생활과 밀접한 분야를 중심으로 필요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