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들섬, 한강 가까이에서 쉬고 놀고 즐긴다 … 18일 수변문화공간 개방

9월 18일부터 생태정원·놀이정원·그라스정원·산책로 등 새로운 수변공간 시민 개방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17 21:55:03

▲ 노들섬
[뉴스힘=박노신 기자] 한강의 대표적인 노을 명소 노들섬이 한강을 더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수변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다.

서울시는 노들섬 수변부에 생태정원, 놀이정원, 그라스정원, 틈새정원과 산책로 등을 새롭게 조성하고 오는 9월 18일(금)부터 시민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이번 개방의 가장 큰 변화는 ‘잠시 둘러보는 노들섬’에서 ‘오래 머물며 쉬고 즐기는 노들섬’으로 바뀐 것이다. 한강과 노을을 바라보며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늘리고,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놀이 공간과 걷고 달리기 좋은 수변 산책로도 새롭게 마련했다.

서울시는 공사 기간에도 노들섬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완성된 공간부터 먼저 개방한다. 이번 수변문화공간을 시작으로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도 순차적으로 선보여 노들섬의 변화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갈 계획이다.

' 한강과 노을 바라보고,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뛰놀고, 1.5km 산책・러닝도'

이번에 문을 여는 수변문화공간은 기존 노들섬의 자연경관은 살리면서 휴식・놀이・산책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아이들과 함께라면 ‘놀이정원’, 기존 주차장과 쓰레기장으로 사용되던 공간은 아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자연 친화적인 놀이정원으로 바뀌었다.

빗물놀이정원, 언덕놀이정원, 숲놀이정원으로 구성하고, 통나무와 잔디언덕, 자연석 등을 활용해 아이들이 뛰고 오르며 자연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을을 보고 싶다면 ‘생태정원’, 기존 피크닉 공간에는 독특한 디자인의 무대좌석을 설치해 한강과 노을을 바라보며 편하게 쉬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돗자리를 펴고 쉬거나 가족・친구와 대화를 나누며 노을을 즐길 수 있고, 앞으로 수상정원이 완성되면 공연을 바라보는 객석으로도 활용된다.

수변으로 내려가는 길도 하나의 볼거리 ‘틈새정원’, 지상부에서 수변으로 이어지는 틈새정원은 단순한 계단이 아니라 노들섬의 새로운 ‘게이트’ 다.

입체적인 계단을 따라 이동하면서 한강 풍경이 조금씩 달라지는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 이동하는 길 자체가 새로운 볼거리가 되도록 했다.

한강 가까이 걷고 싶다면 ‘그라스정원・수국정원・산책로’, 그라스정원에는 한강의 바람과 소리를 느끼며 쉴 수 있는 산책로와 벤치를 배치했다. 수국정원에는 계절에 따라 모습이 달라지는 식물을 심어 계절마다 다른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했다.

노후했던 호안 산책로도 새롭게 정비했다. 폭과 단차를 조정해 보행자와 러너가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곳곳에 작은 정원을 배치해 한강을 바라보며 걷고 달릴 수 있는 폭 4~6m 길이 1.5km의 순환형 산책로로 조성했다.

밤에는 빛과 영상으로 즐기는 ‘미디어 시설물’ 한강대교 남단 하부의 구조적 특성을 활용해 빛과 영상이 어우러지는 수변형 미디어파사드(아뜰리에 노들)로 조성했다.

' 낮에는 피크닉, 저녁에는 버스킹・미디어아트…가을 노들섬 즐길거리 풍성'

새로운 공간을 둘러보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서울시는 수변 공간에 직접 머물고 즐길 수 있도록 가을철 문화·여가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한다.

토요일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책을 읽는 ‘팝업 도서관’, 일요일에는 돗자리와 보드게임을 빌려 여유롭게 쉬는‘피크닉 데이’가 열린다.

선선한 가을 저녁에는 한강과 야경을 배경으로 ‘구석구석 라이브’버스킹 공연이 펼쳐지고, 푸드트럭 등 식음료 서비스도 함께 운영한다.

가족 방문객을 위한 야외 ‘서울형 키즈카페’​도 9~10월 주말에 운영해 아이와 부모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한다.

한강대교 남단 ‘아뜰리에 노들’에서는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박제성, 장승효 등의 예술·동행·매력 미디어아트 7점을 오후 7시부터 상영하고 있으며, 한강버스에서도 조망할 수 있어 한강 경관과 어우러진 새로운 야간 문화경관을 연출한다.

특히 10월 2일(금)부터 11일(일)까지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가 노들섬에서 열린다. 레이저아트, 동행라이트, 빛섬렉처 등 미디어아트를 중심으로 한 다채로운 콘텐츠를 선보이며 노들섬의 야간 문화공간으로서의 매력을 한층 높일 예정이다.

한편, 서울시는 15일 (사)글로벌인플루언서협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내외 인플루언서 네트워크를 활용해 노들 글로벌 예술섬의 정보 확산과 홍보 콘텐츠 제작, 문화·관광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 수변에서 시작해 지상·공중까지…노들섬의 변화는 계속된다 '

이번 수변문화공간 개방은 노들섬 변화의 첫 단계다. 서울시는 2027년 12월 한강 위에서 휴식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수상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수상정원에는 한강버스 이용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옥상무대를 마련해 한강을 배경으로 다양한 공연과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어 2030년에는 ‘하늘예술정원’을 완성해 기존 건축물과 노들섬 동・서측을 연결하는 입체적인 문화예술공간을 조성한다. 7개의 떠 있는 꽃잎이 하나의 정원을 이루는 형태로 만들어 한강과 서울의 새로운 풍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노들섬 동축 숲도 자연을 훼손하기보다 회복시키는 방향으로 정비한다. 기존 생태계를 보호하면서 건강한 숲으로 회복시키고, 맹꽁이 등 생물의 서식환경도 지속적으로 관리해 사람과 자연이 함께 머무는 공간으로 만들어간다.

안대희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수변문화공간 개방은 시민들이 노들섬의 변화를 가장 먼저 직접 체감하는 시작점”이라며 “가을에는 한강을 바라보며 쉬고, 걷고, 아이들이 즐기면서 새로워진 노들섬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정원과 하늘예술정원까지 단계적으로 완성해 노들섬을 자연과 예술, 시민의 일상이 어우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한강 문화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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