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주요 소나무림 집중 점검으로 소나무재선충병 총력 대응

서울시, 소나무재선충병 전국적 발생 확산에 따라 시 전역 예찰 강화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5 20:40:23

▲ 소나무재선충병 생활사
[뉴스힘=박노신 기자] 소나무재선충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하며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서울시는 확산 방지를 위한 총력 방제에 나서고, 서울 전역의 예찰과 예방 체계를 대폭 강화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3일 중랑구에서 소나무재선충병 감염목이 1주 추가로 확인됐으며, 해당 감염목은 최근접 발생지역인 구리시 교문동과 직선거리 약 2.4km 떨어져 있다. 경기도 내 피해 증가와 발생지역 확산 추세에 따라 서울 인접지역의 확산 우려도 커지고 있다.

중랑구 면목동 용마산 자락 사가정공원 내 소나무 1주에서 감염목이 확인됐다.

서울은 중심에는 남산, 인왕산 등 4개의 작은 산이 있고, 외곽에는 북한산, 용마산 등 4개의 큰 산에 둘러싸인 지형적 특징이 있는 도시다. 외곽의 산들은 남양주시, 하남시, 성남시 등 소나무재선충병 피해가 심한 경기도와 인접해 있어 자연적인 확산뿐 아니라 소나무류 이동에 따른 인위적 확산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시는 2024년 5주의 감염목에 이어 2025년 4주의 감염목으로 피해가 경미했다. 2026년 3차 대발생으로 전국 피해가 177만주로 확산된 가운데, 강남구를 시작으로 성북구, 강동구, 동작구, 송파구, 성동구, 중랑구로 발생지역이 늘어났으며 현재까지 74주가 발생했다.

3차 대발생의 원인으로는 항공방제 제한, 온난화 등 이상고온에 따른 매개충 활동 증가 등이 추정되고 있다.

소나무재선충병은 빨리 발견하여 조기에 조치하는 것이 방제의 핵심으로, 10월 22일부터 23일까지 전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식물원 담당자를 대상으로 예찰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방제체계를 사전예방→예찰→조기발견→긴급방제→확산 차단 순으로 운영하고, 발생지역과 인접지역은 물론 주요 관리지역까지 예찰 범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신규 발생지역 반경 5㎞ 이내를 대상으로 드론 예찰을 실시하고, 주요 공원·산림·등산로·가로수 등은 월 1회 이상 예찰한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지 주변 산림, 경기도 인접 자치구 내 확산 방향에 위치한 산림, 발생지역과 연결된 도로 옆 산림, 남산 등 보존 가치가 높은 주요 소나무림 우선 점검한다.

특히, 남산 소나무림은 생태, 문화, 경관, 국민 정서 등 공익 가치가 높은 장소로 고강도 예방대책을 시행하여 집중 보호할 계획이다. 기존 3년에 1회 시행하던 예방 나무주사를 2년 주기 1회로 단축한다. 또한 서울숲, 북서울꿈의숲, 시민의 숲, 월드컵공원 등 시민 이용률이 높은 주요 공원도 나무주사를 2년 1회 시행하여 예방대책을 강화한다.

2년 주기 약제는 소나무재선충에 대한 방제가 가능하며, 시는 발생 상황이 보다 악화될 경우, 지역별 위험도에 따라 매개충까지 방제가 가능한 4년 약제 사용 등도 고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재난안전기술공단, 경기도 등 관계기관과 예찰·진단·방제 정보를 공유하고 필요시 공동 대응하는 등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는 광역 방제 대응체계를 가동한다. 가장 인접한 경기도와는방제지역 협의회 운영을 통해 경계 지역의 방제품질을 높이고, 방제 대상지 선정과 집중 방제 전략을 함께 논의했다.

서울시는 2027년 예방 나무주사 약 12만 주와 예찰·감염 위험목 제거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며, 서울 전역의 방제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필요한 국비 지원을 산림청에 요청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소나무재선충병은 발생 전에 예방하고 발생 초기에 발견해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시민 여러분께서도 소나무 고사목 등 의심목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신고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서울시는 예찰과 예방 방제를 강화하고 지역별 위험도에 따른 맞춤형 방제를 통해 서울의 소중한 산림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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