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빛 억새가 건네는 가을의 위로, 서울시 제25회 서울억새축제 개최
서울시, 10월17일(토)~23일(금) 월드컵공원 하늘공원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16 21:54:43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월드컵공원 하늘공원 일대에서 '제25회 서울억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억새,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주제로, 은빛 억새의 장관속에서 자연을 보고, 듣고, 느끼며 일상 속 쉼과 위로를 경험할 수 있는 축제를 선보인다.
‘쓰레기 산’에서 생태공원으로 '25번째 맞은 서울억새축제'
하늘공원이 자리한 난지도는 한때 서울의 쓰레기가 쌓이던 매립지였다. 1993년 쓰레기 매립 종료 후 생태복원 과정을 거쳐 2002년 월드컵공원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같은 해 시작된 서울억새축제는 올해 25회째를 맞는다.
25회를 맞아‘억새’와 자연 속 ‘위로’라는 하나의 이야기로 연결해 시민들이 축제장을 걷고 머무는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도심 속 자연인 억새군락 전경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이 건네는 위로'보고, 듣고, 느끼며 쉬어가는 ‘오감정원’'
가장 눈여겨볼 공간은 ‘오감정원’으로, 올해 서울억새축제의 주제인 ‘자연의 건네는 위로’를 고스란히 담았다. 억새와 가을 식물, 빛과 주변 소리 등 하늘공원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시민들이 다양한 감각으로 자연을 경험하고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축제장 곳곳에 다채로운 특성의 정원이 조성된다.
각각의 정원은 ‘소원을 남기고 → 잠시 머물러 쉬고 → 자연에서 위로받고 → 다시 희망을 품는’ 흐름으로 연결된다.
먼저 ‘소원의 정원’에서는 시민들이 소망과 메시지를 직접 남길 수 있다. 억새의 물결 속에 시민들의 이야기가 하나하나 더해지며 관람객이 직접 축제 풍경을 완성하는 참여형 공간으로 운영된다.
‘휴식의 정원’은 억새 풍경 속에서 책과 함께 잠시 머무르는 독서 및 휴식 공간이다. 팝업형 공간으로 조성해 북키트와 캠핑 콘셉트의 휴게시설을 마련하고 시민들이 가을 억새를 바라보며 책을 읽거나 쉬면서 자연 속에서 휴식과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잠시 쉬어갈 시간을 건네는 ‘위로의 정원’도 마련된다. ‘달빛을 품은 둥지’를 중심으로 붉게 물든 댑싸리와 억새 풍경이 어우러지는 감성적인 공간을 연출해 시민들이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마음을 내려놓고 여유를 느낄 수 있도록 한다.
낮의 휴식은 밤의 ‘희망의 정원’으로 이어진다. 기존 억새말 조형물에 야간 조명을 더하여 새로운 출발과 도약의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인 공간으로 연출하고 억새밭의 야경과 함께 가을밤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야간 포토존으로 운영한다.
낮에는 은빛, 밤에는 빛의 물결 '음악과 함께 펼쳐지는‘라이팅쇼’'
해가 지면 은빛 억새밭은 빛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야간 무대로 변신한다. 축제 기간 매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매 30분 간격으로 하늘공원 일대에서 ‘라이팅쇼’를 운영해 낮과는 또 다른 억새의 모습을 선보인다.
올해 라이팅쇼는 단순한 조명 설치가 아니라 낮에 바라보던 억새와 기존 조형물을 조명과 음악으로 새롭게 해석하는 야간 콘텐츠다. 억새밭을 따라 펼쳐지는 빛의 움직임과 음악을 결합해 하늘공원의 밤 자체를 하나의 축제 공간으로 연출한다.
축제 첫날인 10월 17일 오후 6시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공식 행사와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제25회 서울억새축제의 막을 올리고, 이후 라이팅쇼로 이어지며 하늘공원의 가을밤을 밝힌다.
어디서 찍어도 가을 한 장 '포토존·소원존과 억새밭 속 버스킹'
드넓은 억새밭 곳곳에는 가을의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소원존이 운영된다.
서울억새축제의 대표적인 억새 조형물을 비롯해 가을 자연과 어우러지는 다양한 포토존을 조성하고, 서울의 상징 캐릭터인 ‘해치와 소울프렌즈’ 아트벌룬도 설치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오후에는 억새밭을 배경으로 문화 공연이 이어진다. 축제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중앙 무대에서는 발라드·재즈·K-POP·밴드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버스킹 공연을 선보여 음악과 함께 가을 정취를 즐길 수 있다. 17일(개막일)은 오후 1시부터 공연을 진행하며, 18일은 오전 11시 30분, 12시 30분 각각 서울신문과 함께하는 K-POP 커버댄스 공연과 랜덤플레이 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일자별로 시간이 상이하므로 공연 시간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을 통해 별도 확인이 필요하다.
'버려진 것에 다시 쓰임을... 자원순환 ‘리본(Re-born) 마켓’'
올해는 하늘공원이 가진 생태적 의미를 일상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자원순환마켓인 ‘리본(Re-born) 마켓’도 운영한다.
축제 기간 오후 2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운영되는 리본 마켓에서는 친환경·제로웨이스트 가드닝 제품과 억새를 중심으로 자연물 소재의 다양한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버려지는 물건에 새로운 쓰임을 더하는 총 16개 셀러 팀이 참여하여 자원순환의 의미를 시민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한다.
이외에도 하늘공원 일대의 2023 국제정원박람회 존치정원 및 억새축제장을 해설하는‘정원, 시간을 걷다’는 『풀의 정원'의 저자인 김장훈 정원사와 함께 진행하며, 집에서 쓰지 않는 머그컵을 새활용해 분갈이해보는 ‘머그컵의 재발견’등 다양한 자원순환 워크숍도 만나볼 수 있다.
억새로 직접 만들고 배우고 즐긴다 '체험 프로그램도 풍성'
억새와 정원, 자연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도 축제 기간 중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다채롭게 운영된다. 공원의 자연물을 활용한 ‘하늘 억새 꽃다발 만들기’,‘공병 정원 만들기’, 자연순환을 주제로 ‘독서 우드링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인 ‘야고’를 찾아보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공원사진사가 축제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현장에서 인화해주는 ‘서울억새축제 사진인화소’도 운영된다. 공원 해설 프로그램 ‘억새축제에 나타난 꾀붕카’와 공원 건강 프로그램 ‘억새 속 싱잉볼 명상’은 일반 체험 부스와 별도 일정으로 운영된다.
프로그램별 운영일시와 예약 방법(사전 예약은 10월 12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접수)이 상이하다. 축제 및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정원도시 서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기타 문의사항은 서부공원여가센터 공원여가과로 하면 된다.
박미성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25회를 맞은 서울억새축제는 시민들이 억새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연을 다양한 감각으로 느끼고 그 안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가을 하늘공원의 은빛 억새밭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일상의 여유를 되찾고 자연이 건네는 위로를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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