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야간에도 잘보이는 경기도형 차선 도색 시공기준 확산

도 관리 도로공사에 개선된 기준 적용 추진하고, 16개 시군 대상 설명회 개최 등 도내 전역으로 확산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1-08 22:08:24

▲ 도로공사 현장
[뉴스힘=박노신 기자] 경기도가 야간에도 차선이 잘 보이도록 빛 반사성능 기준을 약 2배 강화한 ‘경기도형 차선 도색 시공기준’을 도내 도로공사 현장으로 확대한다. 2027년부터는 노후 차선을 도로 재포장과 별도로 정비하고, 도색 이후 성능검사도 강화한다.

‘경기도형 차선 도색 시공기준’은 기존보다 빛 반사성능과 내구성이 높은 차선을 시공할 수 있도록 도료(페인트)와 유리알의 종류·사용량, 시공 방법 등을 구체화한 것이다. 경기도건설본부가 올해 4월 전문가와 관련 업체의 의견을 듣고 시범도색과 성능 측정을 거쳐 5월 마련했다.

개선된 기준에 따라 일반 차선의 시공 직후 최소 재귀반사성능은 흰색이 기존 240에서 500mcd/(㎡·lx)로, 노란색은 150에서 300mcd/(㎡·lx)로 각각 2배가량 강화됐다. 아스팔트 포장 차선에 사용하는 유리알도 기존 1㎡당 310g에서 646g으로 늘리고, 도료의 내마모성 등 품질기준도 구체화했다. 재귀반사성능은 자동차 전조등 빛이 운전자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정도로, 수치가 높을수록 차선이 잘 보인다는 뜻이다.

특히 지난 4월 25일 유리알의 종류와 사용량을 달리한 네 가지 조건으로 시범도색한 결과, 굴절률 1.7의 유리알을 사용한 조건에서 재귀반사성능이 847mcd/(㎡·lx)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기존 흰색 차선의 최소 시공기준인 240의 약 3.5배이자, 강화된 기준인 500보다도 약 70% 높은 수준이다.

도는 개선된 기준을 지방도 신규 공사 설계에 반영하고, 진행 중인 공사에도 설계변경 등을 통해 적용할 방침이다. 국가지원지방도는 서울지방국토관리청과 협의해 반영을 추진한다.

노후 차선 정비도 확대한다. 그동안 차선 정비는 주로 도로 재포장공사와 함께 시행돼 차선이 닳거나 흐릿해진 곳을 제때 정비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내년 기준 미달 구간의 정비 우선순위를 정해 재도색을 추진한다. 특히 화물차 통행이 많은 물류·산업단지 주변과 차선 손상이 심한 구간을 중점 정비할 계획이다.

차선 도색 이후에는 6개월 등 시점별 반사성능을 검사하고, 기준 미달 구간은 재도색 등 조치 후 재측정한다. 공사 담당 부서와 품질시험팀이 반기마다 검사 결과를 공유한다.

경기도형 기준을 시군에도 확산한다. 지난 10월 21일 용인시 등 16개 시군 도로관리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11월 중 추가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박재영 경기도건설본부장은 “차선 시인성 개선은 기준 마련에 그치지 않고 실제 도로의 차선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정비를 적기에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정비와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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