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폐교의 새로운 시작, 지역의 가능성을 열다
- 교육부‧행정안전부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 최종 7건 선정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1-08 22:11:08
[뉴스힘=박노신 기자]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2026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를 개최하여, 폐교를 지역에 필요한 공간으로 새롭게 활용한 우수사례 7건을 최종 선정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함께 올해 처음으로 개최한 행사다. 폐교 활용에 대한 교육청과 지방정부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 부처 간 협력을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폐교 활용모델을 발굴·확산하고자 했다.
이번 공모에는 총 62건의 폐교 활용 사례가 접수됐다. 심사에 참여한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서면심사(1차)와 발표심사(2차)를 거쳐, 노력도·독창성·협력성·효과성·확산 가능성 등 5개 항목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심사 과정에는 국민과 현장의 의견도 함께 담아냈다. 서면심사(1차)를 통과한 10개 사례를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심사를 진행하고, 발표심사(2차)에는 발표 현장에 참여한 공무원의 투표 결과를 반영했다.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전문가 심사와 국민·현장 평가를 종합해 최종 7개 우수사례를 선정했다.
최우수상인 국무총리상에는 경남 통영교육지원청의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가 선정됐다. 한산초 용호분교를 활용한 이 사례는 주민 제안에서 출발해 교육지원청과 지방정부, 민간·전문기관의 협력이 더해져, 장기간 활용되지 못한 폐교를 동물보호와 생태교육, 관광이 어우러진 지역 거점으로 되살려냈다.
해당 사례는 고양이 보호와 입양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동시에 방문객 발걸음을 이끌어내고 주민 교류를 활성화하는 등 지역 특성과 폐교의 공간적 장점을 조화롭게 엮어낸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교육부 장관상과 행정안전부 장관상 등 총 6개 사례가 이름을 올렸다. 교육부 장관상으로 ▲서울의 ‘특수학교·도서관·에코스쿨 등 복합 교육‧문화 공간’ 조성 ▲전북 임실의 ‘임실생태누리’ ▲전북 부안의 ‘닥나무 한지체험관 '콩닥콩닥'’이 선정됐다. 행정안전부 장관상에는 ▲인천 강화의 ‘강화천문과학관’ ▲충북 괴산의 ‘꿀벌랜드’ ▲충북 단양의 ‘팝스월드 다자구할미네’가 선정됐다.
선정된 7개 사례에는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등을 활용한 특전(인센티브)도 지원된다. 아울러,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이번에 선정된 사례를 사례집과 성과공유회 등을 통해 전국에 널리 알리고, 다른 지역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우수모델을 확산한다.
또한, 교육부는 폐교 활용 활성화를 위해 '폐교활용법'을 개정하여 폐교 활용 특례 대상을 확대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강화했고, 교육혁신선도지역 등 주요 정책과 연계하여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폐교 활용 모델을 발굴하고 있다.
앞으로도 교육부와 행정안전부는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폐교가 지역의 교육‧문화‧복지 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최은옥 교육부 차관은 “폐교 활용의 핵심은 닫힌 학교의 빈 공간을 채우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에 필요한 기능과 폐교를 다시 연결하는 데 있다.”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폐교를 활용하는 다양하고 신선한 발상을 확산하는 계기가 되어,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새로운 가능성을 만드는 자산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은 “폐교는 단순한 유휴 공간이 아니라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소중한 재산”이라며,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 발굴된 우수 사례들이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지역 소멸 위기를 지혜롭게 극복하고,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든든한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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