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진 소재로 시민이 만든 작품, 서울의 전시 주인공 된다

서울디자인재단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전 세대 참여 ‘2026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 개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6-14 22:59:42

▲ 공모전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버려진 소재가 시민의 손을 거쳐 서울의 전시로 다시 태어난다. 낡고 오래된 사물, 쓰임을 다한 자원이 어린이의 그림이 되고, 청소년의 발명품이 되며, 성인의 공예·제품·조형 디자인으로 변신한다. 자원순환을 생활 속 창작과 문화 경험으로 확장하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시와 서울디자인재단은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해 '2026 업사이클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한다.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소재에 새로운 쓰임과 이야기를 더하는 시민 참여형 디자인 공모전으로, 자원순환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고 친환경 라이프스타일을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공모전은 어린이부(저학년, 고학년), 청소년부, 일반부 등 3개 부문으로 운영되며, 각 연령대의 특성과 관심사를 반영한 주제로 진행된다.

어린이부는 ‘내가 Green 미래’를 주제로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보호 아이디어 또는 미래 도시의 모습을 그림과 콜라주로 표현한다.

청소년부는 ‘지구를 위한 과학자’를 주제로 폐기물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더한 과학 창작물을 제안한다.

일반부는 ‘다시 쓰는 이야기’를 주제로 쓰임을 다한 사물에 담긴 삶의 흔적과 시간, 이야기를 공예·제품·조형 디자인으로 재해석해 새로운 가치와 가능성을 제안한다.

특히 이번 공모전은 작품 공모에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직접 업사이클을 경험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참가자들은 공모 접수 기간 동안 서울새활용플라자 소재은행에 비치된 다양한 새활용 소재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 또한 서울새활용플라자 내 워크숍실 등 작업공간을 이용해 아이디어를 실제 작품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참가자들은 버려진 자원을 새로운 자원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업사이클을 개념이 아닌 실천으로 체감할 수 있다.

재단은 소재와 공간 지원을 통해 시민들이 창작 과정 전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업사이클 인식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공모전의 접수는 6월 15일부터 7월 9일까지 온라인 신청 후 작품 제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전문가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44점의 수상작은 오는 9월 4일부터 10월 말까지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전시콘텐츠로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시상식은 9월 4일(금) 서울새활용플라자에서 열리는 대표 축제 '새활용 페스티벌'과 연계해 진행된다.

시상 규모는 총 44점, 상금 660만 원이다. 시상금은 어린이부 저학년, 어린이부 고학년, 청소년부, 일반부로 공모 분야별로 나뉘며, 각 분야 금상 1점, 은상 2점, 동상 3점, 입선 5점을 선정한다. 입선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기념품이 제공된다.

심사는 ▲주제 적합성, ▲공공성, ▲작품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하되 공모 주제와의 부합성, 사회적 가치 실현, 작품의 완성도와 심미성, 아이디어의 참신함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며, 시각디자인·제품디자인·영상디자인·업사이클디자인 등 분야별 전문가가 심사에 참여한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공모전은 버려진 소재에 시민의 상상력이 더해져 새로운 이야기와 가치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며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세대가 직접 만든 작품이 전시로 확장되어 자원순환이 일상 속 문화와 지속가능한 디자인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공모전 관련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및 공모전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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