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준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무대까지 밟고 싶다”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4-01-14 21:59:27
[뉴스힘=박노신 기자] 올림픽 대표팀의 고영준(포항스틸러스)이 자신을 향한 일부 안 좋은 시선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무대까지 가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U-23)이 1월 14일부터 2월 3일까지 튀르키예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갖는다. 지난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한 황선홍호는 훈련 기간 동안 유럽 클럽팀과 5차례의 연습 경기도 치를 예정이다.
이번 전지훈련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2024 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대비해 진행된다. 한국은 일본, 아랍에미리트, 중국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2024 AFC U-23 아시안컵에서 3위 안에 들어야 2024 파리올림픽 본선에 직행하며, 4위 시 아프리카 팀과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통해 올림픽 본선행을 가린다. 황선홍호는 튀르키예 전지훈련을 통해 U-23 아시안컵과 파리올림픽을 향한 담금질을 성공적으로 시작하겠다는 각오다.
출국 전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의 기자회견에 나선 고영준은 “이번 훈련에서도 경쟁은 피할 수 없다. 그래도 여유를 가지고 튀르키예 전지훈련에 임하려 한다. 매일매일 훈련할 때 최선을 다해서 동료들과 빠르게 발을 맞추는 게 이번 훈련의 목표인 것 같다”고 전했다.
고영준은 지난 10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한 번 황선홍 감독의 부름을 받게 됐다. 고영준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대표팀 일원으로 나서 대회 모든 경기에 출전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에 일조했다. 당시 그는 바레인과의 조별리그 3차전에서 득점도 기록하는 등 자신의 기량을 어김없이 보여줬고 병역혜택을 받게 됐다.
고영준은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언제나 동기부여를 가지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다른 선수들로부터 안 좋은 시선이 있을 수도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여 병역혜택을 받았다고 해서 안일해지는 건 없다”며 “안 좋은 시선이 있는 만큼 더 열심히 해야 한다. 이번 올림픽 최종예선 역시 나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림픽 대표팀의 경쟁 구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그는 “올림픽 대표팀에서의 경쟁은 항상 치열하다. 물론 이번 튀르키예 전지훈련에는 임하지만 최종예선에도 갈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앞서 말했다시피 여러 시선을 이겨내고 정정당당하게 대표팀에 뽑혀서 올림픽 무대까지 밟고 싶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고영준은 이번 전지훈련에 대한 각오를 드러냈다. 그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가 회복을 이제 막 마친 상태에서 대표팀에 합류하게 됐다. 때문에 몸 상태가 완벽하다고는 말을 할 수 없다. 몸 상태를 잘 관리하면서 좋은 결과를 얻고 오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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