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온밴드'와 함께 가장 많이 걸은 시민은?…60대, 금요일 최다 걸음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자, 1~4월 60대 가장 많이 걷고, 20대 가장 적게 걸어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2-05-11 19:53:13

▲ 서울시청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은 얼마나 개선되었을까? 지난 4개월간 시민 스스로 설정한 건강 실천목표 달성 건수가 3,227건(1월)에서 7,201건(4월)으로 2배 이상 증가해 건강활동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 시민의 건강생활실천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초기 1월부터 최근 4월의 ‘건강활동 실천 현황’을 비교 분석했다. 1월부터 4월까지 '서울온밴드'와 함께 가장 많이 걸었던 시민 연령대는 모두 60대로 나타났으며, 가장 적게 걸은 시민 연령대는 20대로 조사됐다.

전 기간에 걸쳐 참여 시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일 평균 걸음 수 많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4월 기준 연령대별 참여 시민 1인당 일 평균 걸음 수는 20대 8,668보, 30대 9,058보, 40대 9,754보, 50대 10,488보, 60대 10,902보로 집계됐다.

요일별 일 평균 걸음 수 현황을 살펴본 결과, 참여 시민들이 가장 많이 걸은 요일은 3월을 제외한 1, 2, 4월 모두 금요일(일 평균 걸음 수 1월 9,033보, 2월 8,932보, 4월 10,022보)로 나타났다. 반면, 가장 걸음 수가 적은 요일은 일요일(일 평균 걸음 수 1월 7,203보, 2월 7,344보, 3월 7,455보, 4월 8,466보)로 나타나 주말 활동량이 주중의 활동량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다.

1월과 4월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 시민의 일 평균 걸음 수를 비교했을 때, 4월 시민 1명당 일 평균 걸음 수는 9,611보로, 1월 시민 1명당 일 평균 걸음 수 8,418보에 비해 1,193보(▲14.2%) 증가했다.

남성과 여성의 일 평균 걸음 수의 증가율을 비교해보면, 남성 일 평균 걸음 수 증가율은 12.0%(1월 8,957보 → 4월 10,036보), 여성 일 평균 걸음 수 증가율은 15.3%(1월 8,154보 → 4월 9,404보)로, 여성의 걸음 수 증가율이 남성보다 높게 나타났다.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 시민들이 스스로 설정한 건강 실천목표의 일 평균 달성 건수를 1월과 4월을 비교하였을 때, 1월 일 평균 3,227건에서 4월 7,201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 시민은 건강목표(체질량 지수, 허리둘레 기준)를 설정할 수 있으며, 건강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실천목표(1일 단기 수행 목표) 총 3개까지 설정할 수 있다. 설정한 실천목표를 달성하면 '서울형 헬스케어' 모바일 앱에 달성 여부를 매일 기록할 수 있다.

서울시는 1월부터 4월까지 사업 참여 시민들의 건강생활 실천 현황을 비교한 결과, 참여 시민의 일 평균 걸음 수 증가, 건강 측정 결과 입력 건수의 증가 등 대부분의 건강생활 실천 현황 지표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시는 '서울형 헬스케어'가 현재 시민의 신체활동 증가 효과를 보이는 만큼 참여자들이 건강실천 활동을 지속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2019년에 발표된 영국 신체활동 지침(UK Chief Medical Officers’ Physical Activity Guidelines)에 따르면 걷기 등을 통한 신체활동 증가는 고혈압, 당뇨병, 비만 등 만성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킨다고 제시했다.

서울시는 신체활동 증진을 위해 '서울형 헬스케어' 참여자가 매일 7,000보 이상 걸을 시 200p의 헬스케어 포인트를 지급하고 있으며, 적립된 포인트는 제로페이로 전환하여 약국, 병원 등에서 사용 가능하다. 또한 지난 3월엔 봄맞이 걷기 주간 등을 운영하기도 했다.

윤보영 서울시 보건의료정책과장은 “'서울형 헬스케어'가 시민의 꾸준한 건강활동 실천을 지원해 중·장기적으로 만성질환 예방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서울시는 참여 시민이 스스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건강관리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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