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을엔 한옥으로…역대 최대 규모로 돌아온 '2026 서울한옥위크'
평소 쉽게 접하기 어려운 한옥을 만나는 답사 프로그램 ‘오픈하우스’도 풍성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17 22:00:25
[뉴스힘=박노신 기자] 지난해 7만 4천여 명이 찾았던 ‘서울한옥위크’가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82개 프로그램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북촌과 서촌 일대에서 제4회 ‘2026 서울한옥위크’를 개최한다.
서울한옥위크는 한옥 관련 기관, 단체, 주민이 협력해 함께 만들어가는 한옥 복합문화행사다. 전시, 답사, 체험, 공연, 이벤트를 통해 한옥의 가치와 매력,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라이프스타일을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소개한다.
먼저, 그동안 시민들의 관심이 높았던 한옥 답사 프로그램은 도슨트 투어와 자유 관람으로 운영한다. 올해 도슨트 투어에는 운경고택, 주한스위스대사관, 서울우수한옥 등 평소 쉽게 만날 수 없었던 한옥을 도슨트와 함께 깊이 있게 둘러볼 수 있도록 했다.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은 북촌, 서촌, 은평 등에서 총 12개 코스로 운영된다. 북촌 코스(6개)는 2일 ‘디자이너 권루이와 걷는 정원을 가꾸는 집’을 시작으로 5일 ‘아로마티카 북촌’, 7일 ‘교수 안창모와 살펴보는 100년 고택의 오늘’, 8일 ‘건축가 황두진과 함께하는 가회동 한옥의 시간’과‘취죽당 자율관람’,‘건축가 류재은과 만나는 한옥의 확장’이 진행된다. 서촌 코스(3개)는 6일 ‘고택을 지키는 사람들 '운경고택'과 '홍건익 가옥'’, 6일 ‘건축가 김원천과 들여다보는 한옥’, 11일 ‘집으로 가는 길 '집, 이서재'’로 구성된다. 은평 코스(1개) 는 4일 ‘교수 강성원이 안내하는 손님을 맞이하는 집’ 그 외 지역(2개)으로는 7일 정수초등학교 한옥교실, 8일 주한스위스대사관 코스가 운영된다.
'자유관람 : 북촌 공공한옥 산책'은 방문객이 가장 많은 토요일(3일, 10일)에 북촌문화센터에서 종이 팔찌와 안내 지도를 받아 북촌 곳곳의 공공한옥을 자신만의 동선으로 둘러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배포하는 안내 지도와 공공한옥 현장에는 영어 오디오 도슨트 링크도 제공해 외국인 방문객도 한옥의 매력을 손쉽게 관람할 수 있다.
행사 기간 동안 서울 공공한옥과 종로문화재단, 은평역사한옥박물관 등 협력기관에서는 총 17개의 전시가 진행되어 산책하듯 거닐며 다양한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한옥과 리빙의 만남‘서울한옥일상’'은 리빙 관련 디자이너, 업체들과 함께 공공한옥의 마루, 사랑방, 마당 등 주요 공간별 특징을 살려 K-리빙 가구와 소품 등으로 꾸민 모델하우스형 전시이다. 북촌(3곳)에서는‘둘이 머물수록 닮아가는 거실’,‘별과 만나는 마루’,‘취향이 머무는 사랑방’을 주제로 한 모델하우스가, 서촌(3곳)에서는‘계절이 풍경이 되는 마당’,‘살롱 드 서촌’,‘한 장 넘길 때마다 깊어지는 처마’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한 장 넘길 때마다 깊어지는 처마’전시가 열리는 서울한옥 홍보관(종로구 필운대로 45)은 가장 최근 문을 연 공공한옥이다. 경복궁 서측(서촌)의 지역 정보와 짐보관, 휴게공간을 제공해 서촌을 찾는 시민과 방문객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우수한옥 사진전'은 가회동 31번지 조망 포인트로 잘 알려진 북촌 한옥청에서 2025년 서울우수한옥으로 선정된 5개소의 아름다운 모습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패치 1.0 展'은 북촌문화센터에서 진행하는 전시로, 건축과 산업 재료를 다루는 최원서 작가의 가구, 조각 작품을 전시한다. '누마루 한평 展 - 오래된 아름다움, 새로운 시선'은 홍건익가옥에서 장신구 작가 이미애, 전통매듭 작가 고선애가 전통 장신구를 선보인다.
선선한 가을바람과 고즈넉한 한옥,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지는 공연은 서울한옥을 즐기는 가장 매력적인 방법 중 하나이다. 서울한옥위크 기간에는 시민들이 많이 찾는 주말을 중심으로 총 9개 공연이 열린다.
한옥의 생활문화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시민참여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공공한옥인 북촌문화센터, 배렴가옥, 홍건익가옥을 중심으로 공예 체험/꽃꽂이/전통차/전통주 등 40여 개의 답사,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는다.
사전예약이 필요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은 9월 18일부터 서울한옥포털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추첨을 통해 참여자를 선정한다. 행사 당일 예약부도(노쇼) 발생 시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접수도 진행한다.
한편, 서울한옥위크 프로그램에 참여한 후기와 사진을 공모하는 이벤트도 마련된다. 최종 선정된 10인에게는 서울 공공한옥 서촌 스테이 무료 숙박권을 증정하고, 선정되지 않은 참여자에게는 서울우수한옥 사진집을 제공한다.
서울 운현궁, 서울 등산관광센터 북악산점,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서울 돈화문.남산 국악당 등에서는 현장방문, 사회관계망 서비스(SNS) 미션 참여 시민에게 시설 용품 무료 대여, 기념품 등을 증정한다. 북촌빈관, 락고재, 버틀러리 서울 전 지점은 서울한옥위크 기간 숙박 예약 시, 할인 코드(hanokweek)를 입력하면 숙박비를 10% 할인해주는 혜택을 제공한다.
명노준 서울시 주택실장은 “올해 서울한옥위크는 그 어느 때보다 풍성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서울한옥의 매력을 더욱 가까이,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북촌과 서촌이 서울을 대표하는 한옥주거지로서의 매력을 오래 이어갈 수 있도록, 서울한옥위크를 찾는 방문객들께서는 주민을 배려한 정숙 관람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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