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 이종한 교수 선정

'시설물이 무너지기전 미리 안다'...재료열화 등 예측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 개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8-05 22:39:14

▲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 이종한 교수
[뉴스힘=박노신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 8월 수상자로 인하대학교 사회인프라공학과 이종한 교수를 선정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은 최근 3년간 독창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해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연구자를 매월 1명 선정해 과기정통부 부총리상과 상금 1천만 원을 수여하는 상이다. 과기정통부는 2026년부터 우수과학자 포상의 영예성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명칭을 ‘대한민국 과학기술인상’으로 격상(시상명칭의 대한민국 브랜드화)하여 운영하고 있다.

과기정통부와 연구재단은 태풍과 집중호우 등 재난 대응의 중요성이 커지는 8월을 맞아, 사회기반시설의 노후화와 손상을 정량적으로 예측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을 개발하여 국가 인프라 안전성 확보에 기여한 이종한 교수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시설물 노후화가 가속되면서 사회기반시설의 유지관리 비용 및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늘고 있다. 그러나, 기존 관리 체계는 단일 열화(Single degradation) 분석과 사후 점검·대응에 그쳐 실제 환경의 복합 열화를 분석하거나 미래 성능 저하까지 예측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종한 교수는 재료 열화(재료 고유의 성질 저하), 부재 손상(부재의 물리적 손상 또는 기능 저하), 구조 거동(구조물의 물리적 반응)을 통합적으로 연계하고 다종손상 확산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개발하여 기존 유지관리 체계의 한계를 극복했다.

이종한 교수 연구팀은 동결융해, 탄산화, 염해 등 복합 열화 조건에서 콘크리트의 비선형 열화 거동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무거운 차량이 지나갈 때 구조물에 가해지는 하중 등 다양한 변수 연계 해석 기법을 도입해 손상 발생 위치 및 확산 경로를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BIM-to-FEM 자동화 프레임워크를 구축하여 해석 결과를 다시 가상 환경으로 피드백하는 양방향 연계 체계를 구현했다. 이를 통해, 과거부터 현재 상태(Life Identification)와 미래 예측(Virtual Expectation)을 공간 및 시간 축(4차원)에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새롭게 제시하고 완성했다.

이종한 교수는 교량을 비롯한 사회기반시설 안전 및 유지관리 분야의 연구자로, 과기정통부 집단연구사업(기초연구실, BRL)의 지원을 바탕으로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을 구축했다. 이번 연구성과는 2025년 릴라이어빌리티 엔지니어링 앤 시스템(Reliability Engineering and System) 저널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게재됐으며, 특허 출원 및 SW 등록도 완료했다.

이종한 교수는 “LIVE 디지털트윈 기술은 사후 점검에 의존하던 기존의 유지관리를 예측 기반의 선제적 체계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라며, “본 기술을 교량뿐만 아니라 터널, 항만 등 다양한 기반 시설로 확장하여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국가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과학기술인들이 창의적인 사고와 미래지향적인 도전을 통해 인류의 삶을 혁신할 원천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생태계를 조성하고, 우수한 연구자에 대한 보상과 예우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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