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 평생학습 러닝 그라운드’ 시민 2천여 명 참여…사전 신청 프로그램 전석 매진

‘AI 러닝맵’ 연구성과 공유·AI 도서 1,000권 전시…체험 이후 나에게 맞는 배움 탐색 지원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6 20:36:09

▲ 서울 AI 평생학습 '러닝 그라운드' 현장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은 지난 10월 23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더서울라이티움에서 개최한 '2026 서울 AI 평생학습 러닝 그라운드'에 시민 2천여 명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AI를 직접 체험하고 자신에게 필요한 배움을 찾을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사전 신청 프로그램이 전석 매진되는 등 시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번 행사에는 평생교육 기관과 AI 관련 기업·단체 등 26개 기관이 참여해 6개 테마, 30개 부스를 꾸렸다. 이틀간 전문가 강연 4회, 체험 프로그램 26회, 로봇 댄스 공연 등이 진행됐다.

행사장은 AI 라이프, 테크, 매치, 플레이, 인사이트, 아카이브 등 6개 그라운드로 구성됐다. 생애주기별 체험과 미래 기술, 인간과 AI의 대결, 미션 게임, 강연·창작, 도서·연구 전시를 한데 연결해 시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AI를 경험하도록 했다.

‘AI 라이프 그라운드’에서는 동화 창작, 면접 훈련, 경력 설계, 두뇌게임 등 생애주기별 관심사와 일상의 필요를 반영한 AI 체험을 제공했다. 시민들이 자신의 생활 속 구체적인 상황에 맞춘 AI 활용법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아동·청소년은 학습과 창작에, 청년과 중장년은 진로·경력 탐색에 AI를 접목하는 방법을 체험했다. 어르신을 위한 두뇌게임과 추억 복원 프로그램도 마련해, 연령과 경험에 따라 각자 다른 출발점에서 AI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소셜벤처허브와 협력한 특별존에서는 사회문제 해결과 생활의 편의를 돕는 기술을 소개하며, 시민의 삶과 연결되는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했다.

‘테크 그라운드’와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시민들이 기술을 직접 조작하고 AI와 상호작용하는 체험이 진행됐다. 테크 그라운드에서는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와 가상현실(VR), 보조공학 기술(노인·장애인 등의 활동·재활을 돕는 기술) 등을 접할 수 있었고,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AI 로봇 화가와 인간 화가의 그림 대결, 시민이 AI와 직접 겨루는 오목 대결 등 인간과 AI의 대결이 펼쳐졌다.

테크 그라운드에서는 로봇 레이싱·컬링·축구 등 참여형 콘텐츠를 운영해 미래 기술을 놀이와 신체활동으로 경험하도록 했다. 매치 그라운드에서는 참여자들이 대결을 통해 AI와 사람의 표현 방식과 문제해결 능력을 비교하며, AI의 가능성과 인간의 판단·창의성이 갖는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플레이 그라운드’에서는 ‘리얼월드 성수’와 협업한 미션 게임 'AI 배움의 숲: 미래인재 시크릿 코드'를 운영했다. 참여자들이 행사장 곳곳을 돌며 미션을 수행하도록 해, 행사장 전체를 탐험하며 배우는 공간으로 연결했다.

‘인사이트 그라운드’에서는 전문가 강연과 가족 창작 프로그램 등을 통해 AI 시대의 변화와 학습 방법을 공유했다. 강연에는 총 1,600여 명이 참여해 미래를 준비하는 배움과 판단의 방향을 살펴봤다.

강연에서는 김대식 카이스트 교수가 ‘AGI 시대, 생존 전략’, 김상균 경희대 교수가 ‘AI 시대, 잘 배우는 사람은 무엇이 다를까?’, 구본권 AI와 리터러시연구소장이 ‘AI 시대의 공부법과 판단력’, 이은영 유니크굿컴퍼니 대표가 ‘AI 시대, 우리는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의 변화부터 학습 태도와 판단력, 미래인재의 성장까지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AI 시대에 필요한 배움의 방향을 제시했으며, 시민들이 자신의 삶과 연결해 앞으로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준비할지 생각해 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카이브 그라운드’에서는 체험에서 생긴 AI에 대한 관심을 나에게 필요한 배움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진단과 독서 콘텐츠를 마련했다. 시민들은 간이 진단으로 자신의 AI 활용 경험과 학습 유형을 확인하고, AI 도서 1,000권 가운데 나에게 맞는 책을 추천받으며 앞으로의 배움을 계획해 볼 수 있었다.

간이 진단은 진흥원의 'AI 러닝맵(AI Learning Map)'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했으며, 진단 결과를 유형별 카드로 안내했다. AI 러닝맵은 시민의 AI 학습 경험을 분석해 앞으로의 학습 경로를 제시하는 연구다. 도서 전시는 커뮤니케이션북스와 협력해 AI 관련 도서 1,000권을 주제별로 선보였으며, 어떤 책부터 읽을지 고민하는 시민들에게 독서의 출발점을 제시했다.

이번 러닝 그라운드 행사는 다양한 기관의 교육·기술 콘텐츠를 ‘시민의 배움’이라는 공통 목적 아래 연결했다. 평생교육 기관과 기업·단체, 전문가가 함께 생애주기별 체험과 강연, 창작, 전시를 선보이며 AI 평생학습을 위한 협력의 폭을 넓혔다.

한용진 서울특별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확인한 것은 AI 기술에 대한 관심을 넘어 자신의 삶에 필요한 것을 배우고 활용하려는 시민들의 의지”라며, “시민마다 배움의 출발점과 목적이 다른 만큼, 각자의 경험과 필요에 맞춰 AI를 배우고 체험 이후에도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평생학습 기회를 넓혀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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