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장애가 장벽 되지 않도록…장애친화 산부인과 확대
장애친화 산부인과 3개소 → 4개소로 확충, 서울미즈병원 신규 지정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7 20:29:09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가 장애특성을 고려한 진료환경을 갖춘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통해 장애여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올해 9월까지 진료실적이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선 가운데, 내년 상반기 서울 동남권에 1개소를 추가 개소해 장애여성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여성이 임신·출산은 물론 일상적인 부인과 진료까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의료기관이다. 장애특성을 고려한 편의시설과 의료장비를 갖추고, 진료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제공해 일반 의료기관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장애여성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서울시는 서울대학교병원, 이대목동병원, 성애병원을 순차적으로 개소해 현재 3개소의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운영 중이다.
서울시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진료실적은 올해 9월 말 기준 293건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인 289건을 넘어섰다. 특히 전년 동기(202건) 대비 45% 증가하는 등 장애여성의 의료서비스 이용이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서울시민 이용은 166건(56.7%), 타 시·도 이용은 127건(43.3%)으로 집계됐으며 타 시·도 중에서는 경기도 82건, 충남 21건, 인천 1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기관별로도 위치와 진료 여건에 따라 이용 지역이 다양하게 나타났다. 서울대학교병원은 서울·경기·인천·충남 등 여러 지역에서 이용했으며, 이대목동병원은 서울과 경기·인천을 중심으로 김포·포천 등에서도 진료실적이 확인됐다. 성애병원은 영등포·동작·강서구 등 서울 서남권 장애여성의 이용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서울시는 장애여성이 보다 가까운 곳에서 전문적인 산부인과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의료기관 확충도 추진하고 있다. 강동구 소재 서울미즈병원이 2027년 상반기 개소하면 서울시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기존 3개소에서 4개소로 확대된다. 특히 서울 동남권에 새로운 진료 기반이 마련돼 지역별 의료서비스 접근성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애여성에게 필요한 것은 특정 시기의 임신·출산 지원뿐 아니라 생애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산부인과 의료서비스다. 서울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를 통해 장애여성이 필요한 시기에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의료기관의 진료 경험과 운영 성과를 공유해 서비스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서울대학교병원은 28일 오후 2시 의학연구혁신센터 연구홀에서 ‘제2회 장애친화 산부인과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장애여성의 건강권 증진과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의료 현장의 진료 경험과 운영 성과를 공유한다. 심포지엄에서는 장애친화 산부인과의 성과와 발전 방향, 장애여성의 생애주기별 산부인과 진료 경험, 코디네이터의 역할을 공유한다. 이어 유전·발달장애·재활의학 등 다학제 진료 경험과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연계사례, 장애친화 산부인과 이용자 경험도 나눌 예정이다.
조영창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장애친화 산부인과는 장애여성이 임신·출산뿐 아니라 일상적인 건강관리에서도 소외되지 않도록 뒷받침하는 중요한 의료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장애친화 의료기반을 확충하는 한편 진료환경도 꾸준히 개선해 장애여성이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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