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영유아 손상 집에서 가장 많이 발생 보호자의 지속적인 환경 점검 필요

영유아 손상, 추락・낙상(37.8%)과 둔상(30.9%)이 가장 많이 발생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5-28 22:54:59

▲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
[뉴스힘=박노신 기자] 질병관리청은 응급실손상환자심층조사(2016년-2024년) 자료 중 7세 이하 영유아가 집 안에서 손상을 입은 사례 249,934건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손상예방을 위한 교육 자료를 개발·배포한다.

이번에 배포한 교육 자료는 보호자용 소책자,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 교육 동영상 등을 포함하여 다각도의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7세 이하 가정 내 손상환자 중 남아가 58.3%로 여아보다 비율이 더 높았다. 연령구간별로는 1~2세가 44.9%로 가장 많았고, 3-5세(33.2%), 1세 미만(12.8%) 순이었다.

가정 내 영유아 손상은 특별한 위험 행동보다는, 아이가 평소 생활하는 공간에서 일상생활을 하던 중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 당시 활동은 기본 일상생활이 91.7%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먹기, 씻기, 놀기, 쉬기, 이동하기 등 일상적인 생활 과정에서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함을 보여준다.

특히 집 안 세부 장소 중에서는 거실에서 발생한 손상이 40.7%로 가장 많았고, 방·침실이 39.1% 순이었다. 1세 미만은 방·침실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52.7%, 거실이 34.6% 순이었던 것에 비해, 1세 이상은 거실의 발생비율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방·침실, 부엌, 화장실 순이었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계단, 베란다, 현관으로 손상의 발생장소 범위가 확대됐다.

손상기전별로는 추락 및 낙상(미끄러짐)이 37.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둔상(부딪힘)이 30.9%, 이물 삼킴 등이 13.1%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19시-21시가 34.3%로 가장 높고, 16시-18시(21.0%), 22시-24시(11.8%) 순이었다. 저녁 시간대는 보호자가 식사 준비, 집안 정리, 취침 준비 등을 동시에 하는 시간으로, 아이에 대한 보호자의 집중이 흐트러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영유아의 손상은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어 귀가가 97.5%로 가장 많았으나, 기도폐쇄와 같은 호흡위협(입원: 25.7%, 사망: 10.2%), 화학물질로 인한 중독(입원: 8.0%, 사망: 0.1%)은 낙상(입원: 2.8%, 사망: 0.0%)이나 둔상(입원: 1.0%, 사망: 0.0%)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중독을 유발하는 물질로는 감기약, 비타민, 진통제 등의 약품(42.2%)이 가장 많았고, 접착제, 페인트, 세척제, 살충제 등 화학물질(37.9%), 샴푸, 바디워시 등의 개인용품(9.7%), 동・식물(2.4%) 순이었다. 호흡위협을 유발하는 원인물질로는 음식(41.1%), 물(13.1%), 동・식물(10.2%), 장난감과 같은 유아 아동용품(6.3%) 순이었다.

영유아는 균형감각과 위험 인지능력이 성인보다 낮기 때문에 보호자가 잠시 시선을 돌린 사이에도 거실, 방, 침대 주변, 소파 주변에서 추락·낙상과 같은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가정 내 손상예방을 위해서는 생활환경 점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영유아 가정 내 손상예방을 위한 보호자용 소책자와 영유아 놀이형 교육 교재를 제작·배포한다.

이번 자료는 단방향 교육에서 더 나아가,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집 안의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반복적으로 안전수칙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다.

특히 추락·낙상, 화상, 둔상, 삼킴·질식, 중독 등 가정 내에서 빈번하게 발생할 수 있는 손상 유형을 중심으로, 아이 눈높이에 맞는 교육 활동자료와 보호자용 설명자료를 함께 제공한다. 또한 소책자에는 분리해서 냉장고나 현관 등 눈에 잘 띄는 곳에 붙여둘 수 있는 안전수칙 자료를 포함하여, 보호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영유아 손상은 대부분 보호자에게 익숙한 집 안에서, 평소와 다르지 않은 일상생활 중에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1세 이상 유아는 활동량이 늘어나고, 위험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이므로, 거실과 바닥, 가구 주변 등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보호자의 세심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보호자와 아이가 함께 확인하고 참여할 수 있는 손상예방 자료를 제공하여, 가정 내에서 손상예방 수칙을 적극적으로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영유아의 주요 손상에 대한 국민안전 의식을 높이기 위해 보호자용 소책자, 영유아 놀이용 교육 교재, 카드뉴스, 교육 동영상을 제작하여 배포했으며, 질병관리청 누리집에서 해당 자료를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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