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9월의 서울 패션으로 문 연다…서울패션위크서 런웨이 보고 NCT 의상 만나고 팝업 즐긴다
트레이드쇼 약 100개 브랜드 참여…글로벌 바이어 초청해 국내 브랜드 판로 확대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8-27 22:30:51
[뉴스힘=박노신 기자] 오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서울 곳곳이 패션위크의 무대가 된다. DDP에서는 리이를 시작으로 17개 디자이너 브랜드의 런웨이가 이어지고, 잠실에서는 김해김·던스트와 NCT의 무대가 펼쳐진다. 런웨이 밖에서는 아디다스·김해김 팝업과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고, 성수에서는 베를린 패션까지 만난다.
서울시는 9월 1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와 잠실 롯데월드타워 일대에서 열리는 ’2027 S/S 서울패션위크’의 주요 현장 콘텐츠를 공개했다.
이번 시즌에는 총 31개 브랜드의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을 비롯해 약 100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트레이드쇼, 글로벌 바이어 쇼룸투어, 브랜드 팝업과 전시·체험, K-컬처 프로그램 등이 서울 곳곳에서 펼쳐진다.
특히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런웨이를 넘어 브랜드를 직접 만나고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을 넓힌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팝업·전시·체험과 구매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브랜드에는 글로벌 바이어와의 수주상담과 해외 진출 기회를 연결한다. DDP는 디자이너 컬렉션과 글로벌 패션 비즈니스의 중심으로, 롯데월드타워는 컨템포러리 패션과 쇼핑·K-컬처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운영한다.
2027 S/S 서울패션위크에서는 총 31개 브랜드가 패션쇼와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K-패션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선보인다. 오랜 시간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온 디자이너부터 해외에서 먼저 주목받은 브랜드, 2030세대에게 친숙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까지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오프닝은 디자이너 이준복·주현정이 전개하는 ‘리이(RERHEE)’가 맡는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파리패션위크에 참여한 리이는 이번 시즌 ‘남겨진 것들의 가치’를 주제로 시간이 만들어낸 흔적과 깊이를 정제된 테일러링과 섬세한 디테일로 풀어낸다.
DDP에서는 ▲빅팍 ▲카루소 등 오랜 시간 자신만의 디자인 세계를 구축해온 디자이너부터 ▲라이 ▲두칸 ▲홀리넘버세븐 ▲얼킨 등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해온 브랜드, ▲한나신 ▲므아므 등 새로운 감각으로 주목받는 브랜드까지 다양한 세대와 경력의 17개 디자이너 브랜드가 차례로 런웨이에 오른다.
한나신은 그리스 신화와 문학에서 영감을 얻어 의식과 무의식이 교차하는 세계를 ‘테크 쿠튀르’로 풀어내며, 홀리넘버세븐은 ‘WAY MAKER’를 통해 스스로 새로운 길을 만들어가는 청춘의 여정을 컬렉션에 담는다.
런웨이와 다른 방식으로 브랜드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프레젠테이션(공간형 컬렉션 발표)에는 ▲줄라이칼럼 ▲페노메논시퍼 ▲에핑글러 ▲움바 ▲비뮈에트 ▲리우앤비우 ▲무카 ▲제이든초 등 8개 브랜드가 참여한다. DDP 서울온 스튜디오와 이간수문전시장, 개별 쇼룸 등 공간의 특성을 살려 컬렉션을 선보인다.
줄라이칼럼은 한옥의 기와와 오래된 도자기 등 한국의 전통적 소재와 풍경에서 영감을 얻어 현대적인 컬렉션으로 풀어내며, 제이든초는 서울에서 발견한 다양한 색과 재료의 조화를 컬렉션에 담아낸다.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는 해외 무대에서 성장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2030세대에게 친숙한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차례로 런웨이를 채운다.
디자이너 김인태가 이끄는 ‘김해김(KIMHĒKIM)’은 2019년 파리패션위크 진출 이후 해외 무대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브랜드로, 이번 서울패션위크를 통해 국내 패션위크 런웨이에 처음 오른다. 브랜드 10주년을 기념한 ‘SEOUL LIGHT’를 주제로 지난 10년의 아카이브를 현재의 시선으로 재해석해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잠실 에비뉴엘 3층에서는 김해김 팝업스토어도 함께 열어 런웨이에서 공개한 주요 피스(의상・제품)과 브랜드 아카이브를 가까이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어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THE LITTLE PRINCE : ASTEROID G-78’을 주제로 어린왕자가 다녀간 미지의 행성을 브랜드의 시선으로 재해석한 런웨이를 선보인다. 별자리와 우주의 움직임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픽과 조형적인 실루엣으로 현실과 상상이 공존하는 세계를 표현한다.
9월 5일에는 컨템포러리 브랜드가 잠실 런웨이를 채운다. ‘던스트(Dunst)’가 단독 쇼를 선보이고 ▲제너럴아이디어 ▲EBM ▲마하그리드가 연합 런웨이에 참여해 각기 다른 스타일을 선보인다.
이들 브랜드는 온라인과 유통 현장에서 2030세대와 접점을 넓혀온 것이 특징이다. 던스트는 글로벌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현재 30여 개국 100여 개 바이어와 거래망을 구축하고 있다. 제너럴아이디어·EBM·마하그리드도 각기 모던 캐주얼과 컨템포러리, 스트리트 패션 등 서로 다른 스타일을 한 무대에서 선보인다.
특히 이번 컨템포러리 런웨이는 관람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새로운 패션쇼 경험을 제안한다. 런웨이에 오른 브랜드의 상품을 QR코드와 전용 링크를 통해 롯데백화점 온라인몰과 연결해, 관람객이 쇼에서 본 상품을 바로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런웨이 밖에서도 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K-팝과 패션이 만나는 NCT 데뷔 10주년 프로그램을 비롯해 글로벌 브랜드 팝업, K-푸드·뷰티·웰니스 체험 등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할 수 있는 콘텐츠를 곳곳에서 선보인다.
9월 6일에는 NCT 데뷔 10주년을 기념한 ‘큐레이티드 런웨이’가 서울패션위크의 대미를 장식한다. NCT가 지난 10년간 실제 무대에서 선보인 활동의상과 소장품을 런웨이 형식으로 재구성하고, 모델들이 NCT의 히트곡에 맞춰 선보이는 퍼포먼스를 통해 패션과 음악·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무대를 선보인다.
9월 4일부터 6일까지는 NCT, NCT 127, NCT DREAM, WayV, NCT WISH 등 각 팀의 대표 활동의상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NCT 활동의상 전시’도 열린다.
마지막 날인 6일에는 월드타워 잔디광장에서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NCT 플리마켓’을 열고 활동 관련 의상 약 3,000벌을 판매한다. 수익금 전액은 여성·청소년·문화 분야에 기부한다. 사전예약은 롯데ON을 통해 진행하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SM엔터테인먼트 사회공헌 채널 ‘SMile’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도 체험형 팝업을 운영한다. 김인태 디자이너가 직접 스타일링한 ‘스탠 스미스 커스텀 패키지’를 비롯해 ‘스탠 스미스 서울 에디션’ 등을 선보이고, QR코드를 활용한 상품 정보 확인·구매와 현장 추첨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DDP에서는 패션과 K-푸드·K-뷰티·K-웰니스를 함께 즐기는 ‘SFW × K-라이프스타일 스트리트’를 운영한다. 18개 브랜드가 참여해 시음·체험·포토 이벤트 등을 진행한다.
풀무원, 마이노멀, 한정선, 달바 등이 참여해 식물성 웰니스 식품과 저당 디저트, K-디저트, 뷰티 체험 등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콘텐츠를 선보인다.
서울패션위크 기간 중, DDP와 서울 곳곳에서는 K-패션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위한 비즈니스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서울패션위크의 대표 비즈니스 프로그램인 트레이드쇼는 9월 2일부터 4일까지 DDP 아트홀 2관과 이간수문전시장에서 열린다.
이번 시즌에는 프랑스 대표 백화점 프랭탕(Printemps)과 LVMH 그룹의 럭셔리 백화점 사마리텐(Samaritaine)을 비롯해 일본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싱가포르 클럽21, 홍콩 HBX 등 유럽과 아시아 주요 패션 유통기업이 참여한다.
수주전시에는 약 100개 국내 브랜드가 참여해 글로벌 바이어와 직접 컬렉션 및 수주 상담을 진행한다. 지난 7월 중국 상하이 쇼룸 전시에 참여한 에핑글러(EPINGLER), 비뮈에트(BMUET(TE)), 움바(UMBA), 무카(MUKHA) 등도 참가해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
바이어가 브랜드를 직접 찾아가는 ‘쇼룸투어’도 성수·강남·한남 등 서울 주요 패션 상권에서 진행한다. 김해김(KIMHĒKIM), 리이(RE RHEE), 세터(SATUR), 분크(vunque), 오호스(OJOS) 등의 쇼룸을 글로벌 바이어가 직접 방문해 컬렉션을 살펴보고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한다.
공식 협력기업 BMW는 DDP와 롯데월드타워를 오가는 바이어·프레스 등의 이동과 해외 바이어의 쇼룸투어 차량을 지원한다.
서울패션위크의 무대는 해외 브랜드와의 교류로도 확장된다. 8월 31일부터 9월 2일까지 성수동 ZZON 빌딩에서는 베를린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12개 브랜드를 소개하는 ‘Berlin Showroom’이 열린다.
8월 31일 오프닝 이벤트를 시작으로 9월 1~2일에는 바이어와 프레스, 패션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B2B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Anne Bernecker, Ante Berlin, Carolin Dieler, Iden, Marispyper Studios, Marke, Melagence, PLNGNS, Rayas Collective, SF1OG, TaTi Knitwear Studios, Vladimir Karaleev 등 12개다.
이번 쇼룸을 통해 국내 바이어와 패션업계 관계자는 베를린 패션위크를 중심으로 주목받는 브랜드를 서울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서울과 베를린의 브랜드와 바이어 간 교류를 통해 양 도시 패션산업의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즌 서울패션위크는 런웨이와 프레젠테이션, 팝업과 전시·체험, 트레이드쇼와 쇼룸을 서울 곳곳에서 연결한다.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패션을 보다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경험을, 국내 브랜드에는 글로벌 바이어와 만나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한다.
이남재 서울시 뷰티패션산업과장은 “이번 서울패션위크는 런웨이뿐 아니라 팝업과 전시, K-컬처 콘텐츠까지 패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다양화했다”며 “시민과 관광객에게는 K-패션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기회를, 국내 브랜드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는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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