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숲에서 선비·아씨와 떠나는 K-가든 투어! 외국인 대상 이색 도슨트

압화 책갈피·노리개 키링 만들기 등 특색있는 전통 체험 제공…현재까지 외국인 383명 참여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5-14 22:32:30

▲ 외국인 대상 이색 도슨트 프로그램 ‘서울정원여행자’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한복 차림의 선비와 아씨를 따라 다양한 정원을 산책하고 전통 풍류를 즐기는 외국인 대상 이색 도슨트 프로그램인 ‘서울정원여행자’가 작년 인기에 힘입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에 돌아왔다고 밝혔다.

‘서울정원여행자’는 옛 선비들이 정원을 거닐며 시를 읊고 차를 마시는 등 여유와 풍류를 즐기던 것에서 착안해 외국인이 한국의 정원 문화를 보다 친근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획된 외국인 대상 이색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인 서울숲에서 5월 31일까지 매주 금·토·일 운영되며, 회당 약 1시간 동안 15명 내외가 참여할 수 있다. 현재까지 20회 운영됐으며 미국, 벨기에, 멕시코 등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383명이 참여했다.

매주 금요일은 13시, 14시 45분 2회씩 운영되며, 토요일·일요일은 11시, 13시, 14시 45분, 16시 30분 4회씩 운영된다. 2025년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개최지인 보라매공원에서 처음 선보인 ‘서울정원여행자’는 작년 총 31회를 운영해 미국, 일본, 프랑스, 멕시코 등 총 48개국, 264명의 외국인이 참여했으며 참여자 97%가 만족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기존 ‘선비’ 콘셉트 외에 ‘아씨’를 더해 더 색다른 정원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참여자는 전통 복식인 ‘갓’이나 ‘배씨머리띠’ 중 원하는 소품을 직접 선택해 착용하고, 한복 차림의 진행자와 함께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의 정원을 거닐며 주요 정원에 대한 설명을 영어로 들을 수 있다.

외국인 방문객들이 한국의 전통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참여자의 한글 이름을 꽃잎으로 새겨 넣는 ‘압화 책갈피 만들기’와 ‘서울·정원·한국·친구’ 등 아름다운 의미를 담은 한글 비즈에 전통 매듭실을 엮어 만드는 ‘노리개 키링 만들기’는 오직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즐거움을 제공한다.

작년과 올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직접 작성한 ‘시’, ‘소감문’ 등은 동부공원여가센터 뒤편 '서울정원여행자' 부스에 전시되어 5월 한 달간 금·토·일 누구나 서울숲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색 정원 투어를 경험하고 싶은 외국인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5월 31일까지 포스터 내 QR 코드나 구글폼으로 신청하면 된다. 신청자에게는 개별 연락을 통해 자세한 안내를 할 예정이다. 잔여 자리에 한 해 선착순 현장 접수도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프로그램 운영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아울러 5월까지 금‧토‧일요일에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장을 방문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숲속음감회’도 함께 진행된다. 커뮤니티센터 앞 멍가든에서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숲 정원 속에서 호수를 바라보며 음악과 함께 휴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숲속음감회’부스에서 레트로 헤드셋, 카세트 플레이어, 카세트 테이프를 대여해 최대 1시간까지 이용 가능하다.

매주 금요일은 13시-16시, 토요일·일요일은 11시–17시 30분까지 커뮤니티센터 앞 멍가든 근처 부스에서 대여할 수 있다. 이용 시간은 최대 1시간 단위이며, 보증금·신분증 등을 맡긴 후 참여할 수 있다.

손선희 공원여가과장은 “서울의 정원을 찾는 외국인들이 눈으로 보는 정원 감상을 넘어 맞춤 설명과 다양한 체험을 통해 K-정원문화에 담긴 고즈넉한 멋과 여유까지 만나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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