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구원, 개원 34주년 기념세미나 개최 ‘Fun City Seoul 시민이 즐기는 도시,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

시민이 일상에서 도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서울형 펀시티’ 방향 제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14 22:54:40

▲ 서울연구원 개원34주년 기념세미나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연구원은 오는 10월 15일 오후 2시 커뮤니티하우스 마실에서 'Fun City Seoul 시민이 즐기는 도시,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주제로 개원 34주년 기념세미나를 개최한다. 서울연구원은 개원 34주년을 맞아 즐거움이 새로운 도시경쟁력으로 부각되는 가운데 ‘서울형펀시티’의 방향을 제시하는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올해 세미나는 민선 9기 서울시정에서 강조해 온 펀시티 정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시민이 일상에서 도시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도시 공간 전략과 공공의 역할을 제안함으로써‘서울형 펀시티’의 방향을 제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문화·복지·도시 분야 전문가가 참여하는 종합토론에서는 서울다운 펀시티의 조건을 논의하고 시민이 즐기는 도시,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적 쟁점과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첫 번째 연구발표에서는 신가희 서울연구원 포용도시연구실 연구위원이 '서울, 누리는 도시로: Fun City를 다시 묻다'를 주제로 발표한다.

신가희 연구위원은 “서울에서 즐길 곳은 쉽게 떠올리지만, 정작 우리는 이 도시를 얼마나 누리며 살고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발표를 연다. 서울시민 인식조사를 토대로 시민이 바라보는 서울과 일상에서 경험하는 서울을 나란히 살펴보며, 도시가 가진 즐길 거리와 시민이 실제로 누리는 경험 사이의 차이에 주목한다. 이어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시간뿐 아니라 특별한 목적 없이 머물고 쉬는 시간도 도시를 누리는 경험”이라며, 펀시티의 의미를 볼거리와 놀거리 너머로 넓힌다. 해외 도시의 정책 경험을 서울시민의 이용 여건에 비추어 살펴보고, 시민이 일상에서 도시를 누릴 가능성을 뜻하는 펀어빌리티(Funability) 개념을 통해 서울다운 펀시티의 조건을 제시한다.

두 번째 연구발표에서는 임하나 서울연구원 미래공간연구실 부연구위원이 '핫플을 넘어 일상으로: Fun City 서울을 위한 공간전략'을 주제로 발표한다.

임하나 부연구위원은 “서울은 관광객과 시민 모두에게 이미 ‘재미있는 도시’로 인식되고 있지만, 도시가 가진 다양한 즐거움이 시민의 일상까지 충분히 이어지고 있지는 않다”며, “앞으로는 관광지와 핫플레이스 중심의 재미를 넘어, 시민이 생활권에서 반복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재미로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에서는 서울은 ‘Fun’한 도시인가, 서울의 ‘Fun’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서울의 ‘Fun’, 무엇이 비어 있는가, ‘Fun City’ 서울을 위한 공간전략 등 네 가지 질문을 중심으로 시민 인식조사와 공간분석을 통해 서울의 Fun과 공간적 특성을 살펴본다. 이를 바탕으로 서울이 가진 다양한 Fun을 시민의 일상에서 보다 쉽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공간전략의 방향을 제안한다.

세 번째 연구발표에서는 최봄이 서울연구원 전략연구팀 연구위원이 '모든 사람을 위한 Fun: 서울의 재미가 당신에게 닿기까지'를 주제로 발표한다.

최봄이 연구위원은 “서울은 재미가 부족한 도시가 아니라 재미가 아직 모두에게 닿지 않은 도시이며, 일상 재미의 격차는 나이가 아니라 건강·시간·소득 같은 생활 조건에서 생긴다”고 진단하며, 공공의 역할을 ‘새 시설을 짓는 것’에서 ‘시민이 만드는 재미를 잇는 것’으로 확장할 것을 제안한다. 이어 시민의 일상 재미 체감을 도시 정책 목표로 삼는 ‘재미의 기본선’, 시민이 직접 그리는 재미 지도 ‘(가칭) 마이 펀 서울 맵’을 중심으로 도보 15분 재미, 지갑이 가벼워도 되는 재미, 혼자여도 되는 재미, 재미의 사다리 등 네 가지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연구발표 이후에는 발제에서 제시된 정책적 시사점과 실현 방안에 대한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종합토론은 모종린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문화·복지·도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라도삼 서울연구원 명예연구위원, 정순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 최현희 에이빅파트너스 대표가 토론자로 참석해 서울형 펀시티 정책의 주요 쟁점과 향후 추진 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구체적으로는 펀어빌리티 개념을 바탕으로 ‘서울형 펀시티’의 조건과 함께 도시의 재미를 시민의 생활권으로 확장하는 도시공간 전략 방향을 논의한다. 나아가 연령, 가구 구조, 소득과 같은 생활 조건에서 비롯되는 도시 경험 격차를 줄이고, 시민이 즐기는 도시, 모두가 머물고 싶은 도시를 구현하기 위한 실현 방안을 모색한다.

오균 서울연구원장은 “개원 34주년을 맞아 ‘서울형 펀시티’ 전략을 제안하는 세미나를 마련했다”며, “서울은 교통과 생활 인프라 측면에서 세계적 수준의 효율성을 갖춘 도시인 만큼, 이제는 편리하고 안전한 도시를 넘어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 원장은 “서울연구원은 앞으로도 시민이 일상에서 즐거움을 누리고, 누구나 머물고 싶은 도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정책적 방향과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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