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복지재단, 'AI 에이전트는 추천하고 결정은 사람이' 장기요양 인력배치 지원 운영모델 공개

학계·정책·실무 전문가 토론 통해 ‘돌봄 인력을 돕는 기술’의 방향 모색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23 22:03:07

▲ 서울특별시청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복지재단은 서울시재가노인복지협회와 함께 10월 23일 12:30부터 14:00까지 숭실대학교에서 열리는 '2026 사회복지 공동학술대회'에서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 역할 및 도입 사례’를 주제로 산학협력 세션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세션에서는 재단이 지난 7월 엔젤노인복지센터, ㈜바이브컴퍼니와 업무협약을 맺고 공동 개발해 온 ‘장기요양 인력배치 지원 AI 에이전트’를 학계 및 관계 전문가 앞에 처음 내놓는다.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이번에는 실제 이용자 대신 가상 인물의 정보로 구현했으며, 이후 엔젤노인복지센터 폐쇄망에서 현장 데이터를 적용해 12월까지 시범도입을 마칠 계획이다.

첫 발표자인 재단 서종녀 선임연구위원은 ‘AI는 목적이 아니라 도구’라는 관점을 제시한다. AI가 스스로 할 일을 찾아 주지는 않기 때문에, 기관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살피고 무엇을 맡길지 고른 뒤에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울러 인공지능을 쓰는 이유는 어르신이 잘 맞는 요양보호사에게 오래도록 안정적인 서비스를 받게 하는 데 있으며, 이 점을 분명히 해야 실제로 도움이 되는 기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어 ㈜바이브컴퍼니 AX연구소 강민욱 수석연구원은 이러한 관점에서 개발한 장기요양 인력배치 지원 시스템을 소개한다. 에이전트가 대상자에게 적합한 요양보호사 후보와 근거를 제시하면, 담당자는 이를 토대로 최종 배정을 결정하는 방식의 시스템이다. 개발 과정 설명과 함께 시스템 내 매칭 추천 화면 등을 시연한다.

발표 이후에는 류명석 재단 정책연구센터장이 좌장을 맡아 조남경 성공회대학교 교수, 이영주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정책실 수석연구원, 도은숙 고수련 노인복지센터 센터장과 함께 토론을 진행한다.

류명석 정책연구센터장은 “AI 에이전트의 역할은 후보와 근거를 내놓는 데까지이며, 누구에게 어떤 돌봄을 연결할지는 현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이 결정해야 한다”며, “이번 세션이 AI를 얼마나 빨리 도입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쓰고 어떤 가치를 만들어 낼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