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울야외도서관' 5년 만에 누적 방문객 1천만 명 돌파… 내년 4월 다시 만나요

이용 만족도 97%·현장 독서 참여율 90.3%… 책과 휴식 즐기는 도심 속 명소로 자리매김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1-04 22:41:12

▲ 블룸버그 통신 보도내용(10월 30일)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서울야외도서관이 지난 11월 1일을 끝으로 올해 운영을 마무리하고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 등 3개 거점에 약 187만 명이 방문했으며, 2022년 첫 개장 이후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등을 포함한 누적 방문객은 1천만 명을 돌파했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은 이용 만족도 97%, 현장 독서 참여율 90.3%를 기록하며 시민들이 책을 읽고 쉬어 가는 도심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통해 학교·문화시설 등 생활공간으로 야외 독서 공간을 넓히고, ‘힙독클럽’을 통해 함께 읽고 감상을 나누는 독서 경험도 확대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누구나 도심 속에서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하는 서울시 대표 독서문화 사업이다. 올해는 4월 23일 개장해 상반기(4~6월), 하반기(9~11월)로 나눠 운영됐다. 시가 밝힌 방문객 수는 서울광장‧광화문광장‧청계천 3개 거점 기준으로,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방문객 실적은 현재 운영 중이어서 포함되지 않았다.

해외 언론에서도 서울야외도서관을 새로운 독서문화 사례로 조명했다. 서울시는 국제행사와 해외 도시 협력 등을 통해 운영 경험을 공유하며 서울의 야외 독서문화를 국내외로 확산하고 있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 방문객 5,155명을 대상으로 운영기간(4월 23일~11월 1일) 중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체 이용 만족도는 97%로 나타났다. 재방문 의사는 97.4%, 타인에게 추천할 의향은 97.8%로 조사돼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확인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지난해 ‘2025 서울시 10대 뉴스’ 시민 투표에서도 11만 2,762표(17.1%)를 얻어 시민이 선정한 서울시 정책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현장에서 실제로 책을 읽었다고 응답한 비율은 90.3%로, 서울야외도서관이 휴식과 독서를 함께 즐기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용자들 사이에서도 가족과 함께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자녀와 함께 정기적으로 방문하는 시민부터 도심 속 이색적인 독서 경험을 위해 찾은 관광객까지 다양한 이용자들이 서울야외도서관의 매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야외도서관은 해외에서도 새로운 독서문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0월 30일 미국의 글로벌 뉴스 매체 블룸버그(Bloomberg)는 한국의 ‘텍스트힙(Text Hip)’ 현상을 심층 보도하며 서울야외도서관과 공공 독서클럽 ‘힙독클럽’을 주요 사례로 소개했다.

블룸버그는 ‘책읽는 맑은냇가’ 현장을 직접 취재해 도심 속 독서 풍경과 젊은 세대의 독서문화 참여 사례 등을 소개했다. 영국의 도서관 디자인·혁신 정보 플랫폼 ‘디자이닝 라이브러리즈(Designing Libraries)’도 서울야외도서관을 독서 공간의 경계를 야외로 확장한 사례로 다뤘다.

서울야외도서관은 앞서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는 국제도서관협회연맹(IFLA)이 주관하는 시상에서도 2023년 ‘친환경 도서관상’, 2024년 ‘국제마케팅상’ 2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수상했다.

해외 언론의 관심과 함께 국제 교류도 이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8월 부산에서 열린 ‘2026 세계도서관정보대회(WLIC 2026)’에서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성과를 세계 각국의 도서관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올해 처음 선보인 ‘라이브러리 투어’도 총 13회 운영됐으며, 48개국 377명이 참가를 신청했다.

시는 국제개발협력 사업인 ‘서울 ODA 챌린지’를 통해 엘살바도르 산살바도르와 인도네시아 반다아체에 서울야외도서관의 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서울의 독서문화 정책을 해외 도시와 공유하고 있다.

서울야외도서관을 계기로 도심 속 야외 독서문화가 서울 곳곳은 물론 다른 지역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올해 서울야외도서관 3개 거점과 자치구·팝업야외도서관, 다른 지역의 자체 운영 사례 등을 포함해 총 383곳에서 야외도서관이 운영됐다.

서울시는 그간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정책설명회를 열어 운영 경험을 공유해 왔으며, 부산광역시 ‘부산 바다도서관’ 등 서울야외도서관을 벤치마킹한 사례도 이어졌다.

특히 ‘서울팝업야외도서관’을 통해 야외 독서 공간을 광장과 공원에서 학교·문화시설 등 시민들의 생활공간으로 넓혔다. 올해 10월 말 기준 어린이집·유치원, 학교, 문화시설 등 총 269개 기관에 도서와 캠핑의자 등으로 구성된 북키트를 대여해 기관별 특성에 맞는 야외도서관 운영을 지원했다.

책을 읽는 공간이 넓어지는 것과 함께 독서를 즐기는 방식도 다양해졌다. 올해 운영 2년 차를 맞은 시민 참여형 독서클럽 ‘힙독클럽’은 회원 1만 명을 모집하고, 책을 깊이 읽고 감상을 나누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책의 일부를 읽으며 내용을 탐색하는 ‘챕터 퍼즐 리딩’, 전문가의 해설로 책의 의미를 살펴보는 ‘그 책이 알고 싶다’ 등을 통해 시민들이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새로운 방식으로 독서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동절기 휴식기에 들어간 서울야외도서관은 내년 4월 다시 시민들을 찾아올 예정이다.

민수홍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2022년 첫 개장 이후 누적 방문객 1천만 명을 기록한 것은 서울야외도서관이 시민들의 일상 속 독서문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책과 함께 휴식하고 독서의 즐거움을 나눌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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