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영화·독서·산책이 있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여름밤 특별프로그램 운영

여름방학 맞이 생태탐사·곤충이야기·원예교실 등 어린이·가족 대상 자연체험 프로그램 확대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7-07 21:47:22

▲ 한여름밤의 '정원극장' 행사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는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63일차(7월 2일 기준)로 누적 관람객 600만 명을 돌파한 가운데, 7~8월 여름철 무더위에도 시민들이 박람회를 보다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서울숲 일대에서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여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여름철 낮 시간대의 폭염을 피해 저녁 시간대 중심의 문화·체험형 콘텐츠로 기획됐다. 영화·독서·정원 산책 등 일상 속 여가 콘텐츠를 서울숲의 자연과 정원에 접목해 시민들에게 ‘정원이 문화가 되는 여름밤의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한여름밤의 정원극장'은 서울숲 야외무대에서 운영된다. 자연·환경·가족·힐링을 주제로 한 영화를 무료 상영하여 시민들에게 정원 속 피크닉 경험을 제공한다. 또한 무장애쉼터와 하늘펀파빌리온에서는 야간 독서와 낭독을 즐길 수 있는 특별 공간이 마련된다.

여름철에는 폭염 시간대를 고려해 정원도슨트 프로그램 운영시간과 횟수를 조정한다. 기존 오후 중심으로 운영되던 해설 프로그램은 저녁 시간대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새롭게 선보이는 '정원 깊이 읽기'는 정원 조성 이야기와 계절별 식물, 야간 정원의 풍경과 의미 등을 도슨트와 함께 깊이 있게 경험할 수 있는 소규모 특화 프로그램이다.

다가오는 여름방학을 맞아 어린이와 가족들이 서울숲의 자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 운영된다. 공원 내 생태 자원을 활용한 다채로운 관찰·체험 교실이 요일별로 마련되어 도심 속 자연 학습의 장을 제공한다.

자연관찰 프로그램 (생태·야간 탐험) 기존에 운영되는 ‘공원생물탐사대’와 ‘신기한생물교실’ 외에도, 여름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한여름밤의 곤충이야기’와 ‘별빛 숲마실(야간 탐방)’ 등이 운영된다. 특히 방학 기간에 맞추어 ‘곤충표본체험교실’, ‘매미와 맴맴맴’, ‘벼 한톨의 모험(EM 흙공 만들기)’ 등 곤충과 자연을 깊이 있게 탐구하는 특선 프로그램들이 집중 배치된다.

힐링 정원체험 (원예·공예) 식물을 만지며 치유하는 ‘힐링 원예교실’과 직장인 부모도 참여 가능한 ‘즐거운 퇴근후 원예교실’이 진행된다. 또한 ‘자연을담은손수건’, ‘동화속 작은정원’ 등 손으로 직접 작품을 완성해보며 정원 문화를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다채로운 원예·공예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민들이 단순 관람을 넘어 서울숲 곳곳의 정원을 직접 가꾸고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콘텐츠도 함께 운영된다.

서울숲 은행나무숲 일대에서는 산불 피해목을 활용한 공공디자인 특별전 'SITTING IN SEOUL'이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산불로 상처 입은 나무를 벤치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시민들에게 새로운 쉼의 공간을 제공하고, 자연 회복과 지속가능성의 가치를 함께 전달한다. 시민들은 작품에 직접 앉고 쉬며 도시 속 정원에서 자연과 공공디자인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목조형가구학과 기반 작가 그룹인 ‘홍림회’와 초청 작가들이 참여했으며, K-뷰티를 선도하는 ‘클리오’의 지원으로 추진됐다. 참여 작가들은 버려질 뻔한 산불 피해목에 새로운 쓰임과 이야기를 부여해 공공디자인 작품으로 구현했으며, 이를 통해 자원의 순환과 자연 회복의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하고자 했다.

자세한 프로그램 운영 일정과 참여 방법은 2026 서울국제정원박람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한편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한강 수위 상승에 대비해 7~8월 한강~서울숲 연결 도하터널 구간의 통행을 제한할 예정으로, 방문 전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통행 가능 여부를 확인하면 된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이번 여름 프로그램은 시민들이 무더운 여름을 피해가는 데 그치지 않고, 서울숲의 정원과 문화를 통해 여름밤만의 매력을 새롭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계절과 공간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서울국제정원박람회만의 차별화된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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