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작가와 독자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로 만나다

김애란, 김주혜, 김진명, 김초엽, 성해나, 은희경, 천명관, 데이먼 갤 것, 벵하민 라바투트, 등 국내외 거장과 신예작가 총출동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10 23:00:15

▲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 포스터
[뉴스힘=박노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학번역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국립한국문학관, 국제펜한국본부 등과 함께 오는 9월 11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대학로와 전국 각지에서 ‘2026 대한민국 문학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2회째 열리는 ‘대한민국 문학축제’는 문학이 가진 사회적 연대와 정서적 치유 등의 가치를 확산하고, 작가-독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문학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마련한 행사이다. 축제 홍보대사로 배우 고아성을 위촉했으며, ‘서울국제작가축제’와 ‘문학주간’, ‘세계한글작가대회’ 등 국내 주요 문학 행사를 비롯해 ‘문학나눔’ 선정 도서 작가 행사와 국립한국문학관 및 지역문학관, 서점, 도서관들이 기획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9월 11일,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한국과 칠레를 대표하는 김애란 작가와 벵하민 라바투트 작가의 대담으로 문을 연다. 김애란 작가는 영화 '두근두근 내 인생'의 원작 소설가로서 국내에 널리 알려져 있고, 벵하민 라바투트 작가는 『우리가 세상을 이해하길 멈출 때』로 2021년 부커상 인터내셔널 부문 최종 후보에 선정된 바 있다.

이와 함께 데이먼 갤것, 히라노 게이치로 등 8개국의 해외 작가 10명이 참가해 국내 작가들과 교류하고 독자들과 만난다. 소설, 시, 그림책, 만화형 소설(그래픽 노블) 등 다양한 장르의 국내외 작가들이 올해 축제의 주제인 ‘누구세요?’를 중심으로 작품 세계에 대한 대담을 진행한다. 이어서 작가와 번역가가 함께 문학 교류의 의미를 살펴볼 예정이다.

‘문학주간’ 행사는 9월 16일, 아르코예술극장에서 배우 고아성이 진행하는 낭독 공연으로 그 시작을 알린다. 이민하·김진선·홍지호 시인과 곽주나 음악인이 참여하는 낭독 공연은 고(故) 허수경 시인을 기리는 무대다. ‘문학주간’ 행사는 ‘곁눈질’이라는 주제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 및 아르코 공간 일대에서 김애란, 최진영 작가를 비롯한 167명의 작가와 예술가가 참여하는 문학프로그램 48개로 이루어진다. ‘세계한글작가대회’는 9월 15일 세종대학교에서 개회식을 연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받은 한국계 미국인 김주혜 작가와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의 저자 김진명 작가가 한글문학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토론을 진행한다. 9월 19일에는 대학로 예술가의 집에서 ‘2026년 문학나눔’ 선정 작가인 김초엽, 연여름, 공희경 작가가 함께 국내 과학소설(SF)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주제로 책이야기마당을 진행한다. 이밖에 시 낭송 소리 책 만들기, 그리기 시연 등 관객이 문학의 다양한 표현 방식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세부적인 행사 일정은 ‘대한민국 문학축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각 프로그램에는 프로그램별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전국 각지 문학관과 서점, 도서관, 미술관, 카페 등에서도 다채로운 행사로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국립한국문학관은 경북 청도 들풀시조문학관과 함께 9월 20일에 지역의 문학관광지를 탐방하는 ‘문학기행’을 운영하고, 목포문학관, 대구문학관, 노작홍사용문학관 등 12개의 지역문학관도 각 지역의 대표 작가와 작품을 음악, 미디어아트 등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문학주간-현대어린이책미술관 협업 특별전시인 세상의 눈(L’œil duonde)’ 전시에서는 12개 나라의 그림책을 감상할 수 있으며 쌍방향 이야기 웹게임도 체험할 수 있다. 출판진흥원에서는 여주 대신도서관, 경남문학관 등 지역 대표 도서관 및 문학관과 연계해 전국 각지에서 문학나눔 작가 행사를 개최한다. 카페꼼마에서는 성해나, 은희경, 천명관 작가 등 국내 유명 작가들이 독자와 만나는 ‘책장 너머의 세계를 곁눈질하다’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지관서가에서는 정호승 시인 등 문학작가와 인문학의 만남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문학영화제를 선보인다. 이 외에도 전국 30여 개 지역서점에서 전시, 대담, 공연 등 총 58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전국 41개 지역에서는 지자체가 주관하는 문학축제를 만나볼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 축제를 통해 문학의 즐거움을 나누고, 문학으로 세대와 지역을 넘어 소통할 수 있길 바란다.”라며 “문체부는 우리 문학이 ‘케이-컬처’의 원천으로서 세계적으로 더욱 주목받을 수 있도록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더욱 많은 작품의 해외 진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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