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가족센터, ‘엄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로 다문화 공감 넓혀
다문화 어머니가 직접 강사로 참여…다양한 문화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시간 가져
주신락 기자
| 2026-08-27 21:59:01
[뉴스힘=박노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대화엄사(주지 우석스님)가 위탁 운영하는 구례군가족센터(센터장 박미연)는 지난 21일 센터 교육실에서 다문화 기초학습지원사업에 참여하는 학부모와 아동을 대상으로 ‘엄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엄마가 들려주는 전래동화’는 별도의 예산 없이 시작한 자체 프로그램으로, 다문화 어머니들이 자발적으로 순번을 정해 자녀들에게 자신의 고국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단순한 독서 지도를 넘어 어머니들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모국어와 한국어를 함께 활용해 이야기를 들려줌으로써 아동의 정서적 안정과 자긍심을 높이고, 다양한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특히 이번 8월 프로그램에는 김유동 교육장이 직접 센터를 방문해 다문화 가정의 아동과 어머니들을 격려하고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날 8월 프로그램의 주인공으로 나선 캄보디아 출신 결혼이민자 딘셍홍 씨는 캄보디아 전래동화 ‘왕이 된 돼지 신랑’을 실감 나는 연기와 함께 들려주었다. 아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캄보디아의 옛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다른 문화에 대한 호기심을 키웠고, 친구의 엄마가 직접 들려주는 이야기를 통해 친밀감과 즐거움을 느꼈다.
김유동 교육장은 “엄마들이 직접 주도해 아이들에게 다양한 세계 문화를 전하는 모습이 매우 감동적이고 교육적으로도 의미가 크다”며 “아이들이 서로의 문화를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존중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담당자는 “어머니들의 참여와 열정이 높아 매번 감동을 받고 있다”며 “이번 교육장님의 방문을 계기로 프로그램이 더욱 활성화되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지역사회의 따뜻한 관심도 확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구례군가족센터는 다문화 초등학생의 기초학습 지원과 함께 아동의 정서적·문화적 성장을 돕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구례군가족센터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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