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의 우주를 만나자! 백남준아트센터 18번째 생일 잔치
오는 11일(일) 개관 18주년 기념 축제, 요가 명상·체험·나눔 행사 운영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06 23:23:14
[뉴스힘=박노신 기자]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박남희)가 개관 18주년을 맞아 오는 11일(일) 관객과 함께 생일 축제를 연다. 천문학 특별 강연과 요가 명상, 창작 체험, 나눔 행사 등 하루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2008년 10월 8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문을 연 백남준아트센터는 백남준이 생전에 ‘백남준이 오래 사는 집’이라고 이름 붙인 미술관으로, 지난 18년간 백남준의 소장품과 아카이브를 연구하며 그의 예술을 동시대와 이어왔다. 올해는 백남준 20주기로, 센터는 지난 7월 ‘제1회 백남준미디어아트페스티벌 ‘백남준의 행성’‘을 선보였다. 별과 행성, 위성으로 뻗어 간 백남준의 우주적 상상을 전시와 퍼포먼스, 기술랩, 학술 강연 등으로 조명한 자리로, 페스티벌은 내년 2월 14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개관 기념 축제 역시 그 흐름 속에서 관객이 백남준의 우주를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 보는 하루로 꾸려진다.
축제의 백미는 11일(일) 오후 2시 랜덤 액세스 홀에서 열리는 특별 강연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법’이다. 《별, 괘卦》 전시 연계 강연 시리즈의 첫 순서로, 세계우주주간(10월 4~10일)에 맞춰 준비했다. 강연자는 유튜브 채널 ‘우주먼지의 현자타임즈’를 운영하고 ‘갈 수 없지만 알 수 있는’ 등을 쓴 천문학자 지웅배 세종대 자유전공학부 조교수다. 지 교수는 우주 물질의 대부분을 차지하면서도 눈에 보이지 않는 암흑물질을 과학자들이 관측과 추론으로 어떻게 찾아내는지 들려준다. 백남준이 그린 우주와 현대 천문학을 나란히 놓고 전시를 새롭게 읽는 시간을 가진다.
1층 야외 데크에서는 요가 명상 ‘우주를 듣는 시간’이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4시 두 차례 진행된다. 가을 하늘 아래 차를 마시고 아로마 향을 맡으며, 라이브 싱잉볼의 울림에 여러 감각을 깨우는 참여형 명상이다. 회차당 성인 20명까지 참여할 수 있다.
또, 1층 메자닌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창작 체험 3종을 운영한다. ‘TV 정원 자수 클럽’은 백남준의 작품 ‘TV 정원’ 이미지를 픽셀 단위로 나눈 자수 모듈을 관객이 하나씩 수놓는 공동 창작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결과물이 모여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된다. 열을 가하면 줄어드는 플라스틱 필름으로 나만의 우주를 담은 키링을 만드는 ‘슈링클스 키링 만들기’, 취향대로 볼펜을 꾸미는 ‘수신호 볼펜 꾸미기’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뮤지엄숍으로 향하는 계단에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센터 출판물을 나누는 ‘독파민’ 나눔 행사가 펼쳐진다.
개관기념일인 8일(목)에는 오전 10시 개관 후 입장하는 관객 선착순 18명에게 자체 제작 굿즈를 증정한다. 첫 번째와 열여덟 번째 입장객은 백남준이 생전에 두른 피아노 건반 무늬 머플러를 본뜬 ‘백남준 피아노 머플러’를 받는다.
박남희 백남준아트센터 관장은 “지난 18년 동안 백남준아트센터를 키워 온 것은 이곳을 찾아 준 관객들”이라며 “개관 18주년을 맞아 가족·이웃과 함께 백남준의 예술을 가까이에서 즐기는 가을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요가 명상과 특별 강연은 경기문화재단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 지지씨멤버스를 통해 사전 예약할 수 있으며, 그 밖의 프로그램은 현장에서 참여할 수 있다. 모든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되며, 자세한 내용은 백남준아트센터 누리집(https://njp.ggcf.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