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폭염 속 여름 농산물 잔류농약 집중 검사… 부적합 농산물 유통 전 차단
시민 다소비·중점관리 품목 집중검사…부적합 농산물 시중 유통 전 선제적 차단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8-18 22:56:57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기록적인 폭염에 대비해 여름철 시민 다소비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을 집중 검사한 결과, 전체의 97.9%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폭염과 고온다습한 날씨로 병해충 및 농약 사용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시민 다소비 품목 및 부적합 빈발 농산물의 잔류농약 475종을 검사했다.
연구원 현장검사소(강남·강서)는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가락‧강서도매시장, 대형마트, 온라인 판매처에서 제철 농산물과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 등 58품목 총 1,112건을 수거해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대상은 경매 출하 전 농산물 509건, 대형마트 등 오프라인 유통품 510건, 온라인 판매품 93건으로, 출하 전부터 온·오프라인 유통 단계까지 폭넓게 검사했다.
검사 품목은 오이·참외·가지 등 여름철 다소비 과채류와 상추·깻잎·열무 등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을 중심으로 선정했다.
검사 결과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한 농산물은 상추, 들깻잎, 근대 등 16품목 총 23건으로, 이 가운데 약 70%가 여름철 중점관리 품목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적발된 농약은 총 26종으로 살충제 13종(플룩사메타마이드, 플로니카미드 등), 살균제 9종(카벤다짐 등), 제초제 3종(나프로파마이드 등), 식물생장조절제 1종(파클로부트라졸) 등이다.
서울시는 부적합 판정을 받은 농산물을 현장에서 즉시 압류‧폐기하고 생산지 관할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신속히 통보하여 시중 유통을 차단하는 등 행정 조치를 완료했다.
자세한 검사 결과는 ‘서울시 식품안전정보’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
연구원은 8월 말까지 누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위험도별 차등 검사 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여름철 취약 농산물에 대한 집중 관리를 지속할 방침이다.
최근 3년간 부적합 발생 빈도가 높거나 병해충 우려가 큰 품목을 중심에 두고, 계절별·시기별 소비 특성에 맞춘 차등 검사를 통해 농산물 안전성 검사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연구원은 농산물에 잔류한 농약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 분해되며, 물에 일정 시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서 반복 세척하는 과정만으로도 상당 부분 제거할 수 있다고 전했다.
농산물 세척법과 잔류농약 관련 자세한 정보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주성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시민들이 즐겨 찾는 쌈채류는 물론, 병해충 발생 우려가 높은 농산물에 대한 선제적 검사로 안전성을 확보하겠다”라며, “앞으로도 계절별 소비 특성을 반영한 안전성 검사를 통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농산물을 소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