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밀라노·파리에서 한복의 새로운 가능성 연다
경쟁력 갖춘 5개 한복 브랜드 선정, 실질적 수출 판로 개척 지원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21 18:56:06
[뉴스힘=박노신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9월 22일부터 10월 6일까지 세계 패션의 중심지인 이탈리아 밀라노와 프랑스 파리에서 올해 처음 ‘한복 해외거점 프로모션’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6 전통문화 해외거점 프로모션(한복 분야) 사업’의 일환으로, 전통한복의 미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국내 한복 브랜드를 세계 패션 시장에 소개하고, 현지 구매기업과의 사업 연계를 통해 실질적인 해외 판로 개척을 지원한다. 특히 세계적인 패션 행사인 밀라노 패션위크(Milano Fashion Week)와 연계해 해외 구매기업과 언론, 패션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복 브랜드를 집중적으로 선보인다. 전시와 브랜드 발표회, 교류회, 수주 상담 등을 통해 한복을 세계 패션산업의 새로운 콘텐츠로 소개하는 동시에 해외시장 진출의 접점을 넓힐 계획이다.
이번 행사에는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과 제품 경쟁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한 국내 우수 한복 브랜드 5개사 리슬, 무릇, 온다타, 신서울, 하플리가 참여한다. 참여 브랜드들은 각자의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한복의 전통적 미감과 요소를 현대적 소재와 디자인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세계 패션 관계자들에게 한복의 전통적 아름다움과 현대적 감각을 알리고, 세계 패션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가능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제품 전시를 넘어 참여 기업이 실질적인 해외 유통망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업 간 거래(B2B) 중심으로 운영한다. 밀라노 현지에서는 참여 브랜드별 전시 부스를 마련해 주요 제품과 브랜드의 디자인 방향을 소개하고, 브랜드의 철학과 콘셉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발표회도 진행한다. 또한 현지 패션·유통 관계자와의 교류를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참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해 ‘1:1 맞춤형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별 특성과 진출 희망 시장 등을 고려, 세계적인 유통사와 전문 구매기업 등을 사전에 연계하여 해외 유통채널 발굴과 입점, 수출 계약 등 실질적 거래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세계 4대 패션위크 중 하나인 ‘밀라노 패션위크’ 기간과 연계해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세계 패션 시장 주요 관계자들에게 국내 한복 브랜드를 직접 소개하고 한복의 디자인 경쟁력과 상품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밀라노 행사에 이어 10월 1일부터 6일까지는 프랑스 파리의 ‘오텔 마르셀 다소(Hôtel Marcel-Dassault)’에서 후속 연계 전시실(쇼룸)을 운영한다. 밀라노 행사 참여 브랜드 가운데 현지 행사 성과와 브랜드의 해외 진출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2개 브랜드를 선정, 파리 행사 참가를 지원한다. 밀라노에서 발굴한 사업 기회를 파리까지 이어가며 해외 판로 개척의 연속성을 높일 계획이다.
문체부와 공진원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한복 브랜드와 해외 구매·유통 관계자, 언론·패션 관계자 간 교류를 확대하여 향후 지속적인 거래와 협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정향미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한복은 우리 전통의 아름다움을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과 결합해 세계 패션 시장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대표적인 케이-콘텐츠”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한복이 세계 패션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고, 국내 한복 브랜드들이 해외 전문 유통망과 지속적인 사업 관계를 구축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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