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물재생시설공단, 악취 측정 29종으로 확대… 인근시설까지 조사범위 넓힌다

주민협의회·강서구청과 협력… 측정 결과에 따라 원인별 맞춤 개선 및 후속 조치 추진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02 22:39:44

▲ 서울특별시청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물재생시설공단이 물재생센터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줄이기 위해 정밀진단에 나선다. 법정 지정악취물질뿐 아니라 비지정 악취원인물질까지 측정하고, 인근 시설로 조사 범위도 확대해 법적 기준을 넘어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악취 관리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악취기술진단은'악취방지법'에 따라 5년마다 실시하는 법정 진단이다. 공단은 이번 진단을 통해 물재생센터의 악취배출시설부터 이를 처리하는 탈취시설 등 방지시설까지 전 과정을 점검하고, 시설별 특성과 처리효율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실효성 있는 악취 저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진단에서는 악취 원인을 보다 세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측정 항목을 확대한다. 기존 악취방지법상 지정악취물질 22종과 복합악취에 더해 페놀, 파라크레졸(P-크레졸), 인돌, 스카톨, 아세트산, 벤즈알데하이드, 헥사날 등 비지정 악취원인물질 7종을 물재생센터 부지경계에서 추가로 분석해 총 29종을 측정한다.

추가 측정 대상은 법적 규제 대상은 아니지만 주민이 불쾌감을 느낄 수 있는 물질이다. 공단은 악취가 법적 기준 이내이거나 비규제 물질에서 발생하는 경우에도 주민 불편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주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악취 요인을 보다 적극적으로 찾아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조사 범위도 기존 물재생센터에서 인근 시설까지 넓힌다. 공단은 올해 처음으로 서남물재생센터 인근 강서구 자원순환센터까지 측정 대상에 포함해 인접 시설의 영향 여부를 함께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물재생센터와 주변 시설의 악취 영향을 종합적으로 살펴 실제 악취 발생원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고, 합리적인 악취 관리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측정 결과 외부 시설의 영향으로 확인될 경우 관계기관에 개선 조치를 요청하고, 공단 시설이 원인으로 확인되면 자체 개선을 추진하는 등 발생원에 따른 맞춤형 대응에 나선다.

이번 확대 측정은 강서구청과 주민협의회 등 유관기관 및 지역주민과 긴밀히 소통하며 추진된다. 공단은 주민협의회 의견수렴과 강서구청 협의를 통해 자원순환센터 측정에 대한 동의를 확보했으며, 측정 및 진단 결과를 주민협의회와 투명하게 공유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조치할 예정이다.

측정은 악취 발생이 집중되는 7월부터 9월까지 총 2회에 걸쳐 진행된다. 공단은 측정 결과를 바탕으로 악취 발생 요인과 시설별 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필요한 개선 조치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공단은 이번 진단과 별개로 평상시에도 분기별로 부지경계 악취를 측정하고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촘촘한 악취관리를 이어오고 있다.

또한, 탈취시설에는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시설의 중요도 및 악취 정도에 따라 일별, 주별, 월별로 유지관리를 시행하고 있으며, 민원 발생 시에는 민원인·주민협의회와 함께 악취발생지역을 직접 찾아 합동악취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웅 서울물재생시설공단 물재생운영본부장은 “악취는 법적 기준만으로 주민들이 느끼는 불편을 모두 설명하기 어렵다”며, “이번 진단을 통해 악취 발생 원인을 꼼꼼히 살피고, 측정 결과에 따라 필요한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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