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첫 5만 명 돌파

10일 0시 기준 5만 4122명 기록
오미크론 영향 위험도는 크게 낮아져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2-02-10 11:11:05

▲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 

 

[뉴스힘=박노신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10일 국내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지역감염 5만 4034명, 해외유입 88명 등 총 5만 4122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인 9일 0시 기준(4만 9567명) 보다 4467명이 늘었다.


국내에서 신규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총 누적 확진자 수는 118만 5361명(해외유입 2만 6849명)으로 늘었다.

위중증 환자는 282명으로, 지난달 29일 이후 계속 2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사망자는 20명으로, 큰 변화 없이 20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전염력은 델타 변이보다 3배 정도 강하지만, 위중증도는 낮은 오미크론의 특성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10일 0시 기준 코로나 감염자의 치명률은 0.59%로, 하루전인 9일 0시 기준(0.61%) 보다도 더 떨어졌다.

결과적으로 확진자는 크게 늘고 있지만, 델타가 우세종이었던 과거와 달리, 오미크론에 의한 위험도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무증상·경증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0일 0시 기준 재택치료 환자 수는 17만 417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16만8020명)보다 6157명이 늘어난 수치다.

정부는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군에 의료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이날부터 60세 이상과 50대 기저질환자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서만 건강 모니터링을 시행하고,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몸 상태를 점검하는 재택치료 체계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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