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평등 학습동아리 북토크 행사 개최... 퇴근 후 성평등 정책 공부하다

오혜민 작가의 북토크로 공무원들의 정책 기획 및 집행 과정 등에서 성인지 관점 모색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7-23 20:25:40

▲ 북토크 행사를 진행한 모습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 성동구는 지난 7월 16일 성평등 학습동아리 '다른 목소리'에서 ‘당신은 제게 그 질문을 한 2만 번째 사람입니다’의 저자인 오혜민 작가와 함께 북토크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북토크는 ‘우리는 그 질문에 답하는 2만 1번째 공무원입니다’라는 주제로 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퇴근 시간 이후 진행됐다. '아직도 성평등이 필요해요?'라는 질문에 대해 행정적으로 답해야 하는 공무원들의 입장을 담아냈다.

북토크에는 동아리 회원뿐 아니라 성평등 정책에 관심 있는 직원들도 함께 모여 오혜민 작가와 대화를 나눴다. 참가자들은 성평등을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논의 속에서 갈등을 줄이고 상대를 설득하는 방법,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과정에서 성인지 관점을 어떻게 반영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성동구 성평등 학습동아리 '다른 목소리'는 성동구만의 특별한 학습동아리로 사회에서 쉽게 드러나지 않는 여성과 장애인 등 다양한 소수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구성원 각자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자 올해 4월부터 시작했다.

성별영향평가와 성인지예산 등 성주류화 정책이 기초지자체에서 시작한 지 1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많은 공무원에게 어렵고 부담스러운 업무라는 인식에서 출발한 모임으로 이러한 정책의 취지와 필요성을 먼저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동아리에는 20대부터 50대까지, 신규 공무원부터 팀장까지 다양한 직급과 세대의 직원들이 참여하고 있다. 여자뿐 아니라 남성, 미혼과 기혼,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서로 다른 삶의 경험을 가진 직원들이 함께 토론하며 폭넓은 시각을 공유한다. 회원들은 한 달에 한 번씩 모여 '여성전용 주차장', '여성할당제' 등 구체적인 정책을 주제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며 토론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보화 성동구청장은 "여성친화도시 재인증을 준비하는 시기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평등을 학습하고 토론하는 문화가 형성돼 기쁘다"라며 "같은 정책이라도 공무원들이 어떤 관점을 갖고 집행하느냐가 정책의 실효성을 담보하므로 이러한 노력이 조직의 성평등 감수성을 높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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