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다 커피 한 잔, 발길 따라 예술까지…2026 강동바람꽃축제 x 제17회 강동북페스티벌 성료

작가와의 만남부터 야외 공연·먹거리 등 지역문화 주체들이 한자리에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10-30 20:00:15

▲ 2026 강동바람꽃축제 × 제17회 강동북페스티벌 행사 현장
[뉴스힘=박노신 기자] 강동문화재단은 지난 10월 17일 강동아트센터에서 책과 예술, 지역의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2026 강동바람꽃축제 × 제17회 강동북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는 ‘읽고, 마시고, 예술하라’를 주제로, 독서와 기록을 취향으로 즐기는 ‘텍스트힙(Text Hip)’과 일상에서 예술을 즐기는 ‘아트힙(Art Hip)’을 결합해 마련됐다. 지역 작가와 서점, 출판사, 예술인, 카페·베이커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공연과 전시,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책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서는 김애란·성해나 소설가와의 만남이 독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두 작가는 각각 ‘소설의 음계, 삶의 사계’와 ‘사랑으로 (진짜 사랑)’를 주제로 독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회를 이어갔다. 지역 책 문화 협력사업 ‘잇북人강동’에 참여하는 작가·서점·출판사와 독립 출판팀은 개성 있는 출판물을 소개하며 독자들을 맞았다. 아울러, 강동아트센터 일대 자작나무 숲길에서는 야외 도서관과 새 관찰 프로그램, ‘모던 전기수’ 이야기 낭독극을 즐길 수 있었다.

지역 카페와 베이커리는 커피와 차, 빵을 선보이며 책과 먹거리를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강동구립도서관이 처음 공개한 지역 카페·베이커리 지도 ‘도슐랭’은 축제 이후에도 도서관 나들이와 동네 가게 탐방에 활용할 수 있도록 기획돼 지역 상권과의 연결을 꾀했다.

야외 공연장 ‘바람꽃마당’에서는 디제잉과 커피를 즐기는 ‘모닝커피레이브’를 시작으로 독립 음악(인디음악), 세계음악(월드뮤직), 서커스 등 다양한 공연이 이어졌다. ‘디제이 크루 사운드십’이 엘피(LP) 음반 음악을 들려주고, 작사·작곡을 겸하는 가수 ‘김필선’·‘정욱’, 첼로 연주자 ‘박찬영’, ‘미스뚜라’ 등이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만났다. ‘팀퍼니스트’는 음악과 서커스, 무언극(마임)을 결합한 공연으로 호응을 얻었다.

체험 공간에는 강동예술인 15팀, 강동청년미술인 14팀, 강동구사회적경제지원센터 11팀 등이 참여해 전시·판매와 공예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강동예술인총연합회와 문화예술교육 ‘가가호호’ 참여팀의 다양한 전시와 체험도 방문객들의 발길을 맞았다.

현대미술 그룹 ‘스튜디오 1750’과 시민이 공동 창작한 설치미술 ‘미래의 유물: Plastic Archeology’도 눈길을 끌었다. 빗살무늬토기에서 착안한 이 작품은 일회용 용기를 석고 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지역의 역사와 자원순환의 가치를 담아냈다. 시각예술과 음악, 움직임이 어우러진 융복합 공연 ‘당신의 하루: 쉼의 정원’은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했다.

한편, 한글 주간을 기념한 세종국어문화원의 ‘세종어록 미니 족자 만들기’와 강동구립도서관 전용 서체 체험도 함께 열렸다. 사람이아름다운동네서점 협동조합, ㈜일화, ㈜프리다츠는 문화파트너로 참여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이수희 강동구청장은 “지역의 작가와 예술인, 서점과 소상공인이 함께해 강동의 다양한 문화를 만날 수 있었던 자리”라며, “지역의 문화 주체들과 협력해 구민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책과 예술을 즐길 기회를 넓히겠다”라고 말했다.

[ⓒ 뉴스힘.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