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개발은행(ADB), 2026년 4월 아시아경제전망(ADO) 발표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4-10 23:06:41

▲ 재정경제부
[뉴스힘=박노신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sian Development Bank, ADB)은 4월 10일 08시(필리핀 마닐라 기준, 한국시각 09:00), 2026년 4월 아시아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ADO))을 발표했다.

아시아개발은행은 한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2025년 12월 전망치 대비 0.2%p 상향하여 1.9%로 전망했다. 아울러 2027년 경제성장률 또한, 1.9%로 동일하게 전망했다. 이는 반도체 산업 호조에 따른 수출 증가, 금리 인하 지연 효과에 따른 점진적 소비 증가세, 반도체·국방·바이오 등 전략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 기대 효과 등이 반영된 것이다. 다만, 중동 갈등 및 美 관세 등 대외 리스크, AI 수요 불확실성 및 급격한 반도체 사이클 변화에 따른 하방 리스크도 지속적으로 남아 있다고 보았다.

한국 물가상승률의 경우, 2026년은 2025년 12월 전망 대비 0.2%p 높은 2.3%로 전망했고, 2027년은 2.0%로 전망했다. 이는 중동 갈등으로 인한 국제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 원화 가치 약세 기조, 전자제품 가격 상승 전망이 반영된 수치이다. 그러나, 유류세 인하, 연료 가격 상한제 등 정부의 물가 안정을 위한 노력이 예상되어 급격한 물가상승률 변화를 억제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전망은 중동 갈등이 1개월 이내에 조기 안정화된다는 시나리오(the early stabilization scenario)를 반영하여 분석됐고, 추경 등으로 인한 경제 효과도 미반영 되어서 실제 경제성장률은 전망치와 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에 대해서는, 2026년 경제성장률을 2025년 12월 전망 대비 0.5%p 증가한 5.1%로 전망했으며, 2027년 경제성장률은 5.1%로 전망했다. 아태지역의 견실한 내수 시장, 안정적 노동시장이 높은 경제성장률 전망을 견인했으며, 역내 공공 인프라 지출 증가 및 완화적인 국가 정책(accommodative policy) 또한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2026년 물가상승률은 2025년 12월 전망 대비 1.5% 높은 3.6%로 전망했으며, 2027년 물가상승률은 3.4%로 전망했다. 남아시아·태평양 지역 에너지 물가 상승, 동남아 내수 증가 등이 주요 상향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등 중동 갈등이 2026년 3분기까지 지속될 경우,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발도상국의 2026년 경제성장률을 4.7%로 전망했으며, 2027년 경제성장률은 4.8%로 전망했다. 또한, 물가상승률은 2026년 5.6%로 상향 전망했다.

이번 아시아경제전망부터 새로운 국가 분류 체계를 도입했으며, 한국은 싱가포르, 홍콩, 대만과 함께 개발도상국(DMC)에서 선진아태국(Advanced Asia and the Pacific)으로 변경되어, 아태개도국 분석에서는 제외되게 됐다. 이는 OECD, IMF 등 여타 국제기구 경제전망과 유사한 국가 분류 체계를 갖추고, 효율적인 지역별 분석을 하기 위함이다. 더불어, 이번 변화로 인해 한국의 경제전망은 세부적인 국가 단위 분석보다, 보다 글로벌한 맥락에서 이루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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