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7 세계디자인총회 첫발..‘Think, Make, Change’ BI 공개
기후위기·AI 전환의 시대, 디자인은 무엇을 할까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9-15 22:42:27
[뉴스힘=박노신 기자] 기후위기와 자원 고갈,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의 급속한 전환, 도시와 세대 간 격차까지 우리가 마주한 문제는 갈수록 복잡해지고 있다. 이 거대한 변화앞에서 세계 디자인계는 묻는다. 디자인은 지금 무엇을 생각하고, 무엇을 만들며, 어떤 변화를 만들어야 하는가.
이제 디자인은 아름다운 제품과 공간을 만드는 일을 넘어 사람과 기술, 도시와 자연의 관계를 새롭게 설계하고 더 나은 선택과 행동을 이끄는 ‘변화의 도구’로 확장되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은 이러한 시대적 변화에 대한 서울의 디자인 비전과 '2027 세계디자인총회(World Design Congress 2027 Seoul)가 제시할 방향성을 담아 공식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공개하고 공식 누리집을 오픈한다.
2027 세계디자인총회는 세계디자인기구(WDO, World Design Organization)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국제 디자인 행사로, 2027년 9월 22일부터 25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중심으로 열린다. 특히 2027년은 WDO 창립 70주년이 되는 해로, 세계 디자인계가 서울에 모여 디자인의 역할과 미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BI는 서울이 가진 고유한 도시 풍경과 경험을 공유하는 데서 출발한다. 오래된 것과 새로운 것, 자연과 도시, 고요함과 에너지가 나란히 공존하는 서울의 모습을 바탕으로, 서로 다른 관점이 만나 지속가능한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는 세계디자인총회의 방향성을 이번 BI와 공식 웹사이트로 선언한다.
WDO 총회의 핵심 메시지는 ‘Think. Make. Change.’다. 문제를 새롭게 바라보고(Think), 아이디어를 실제 행동과 결과로 구현하며(Make), 그 결과가 사회와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Change)로 이어지도록 하자는 의미다.
이번 BI와 공식 웹사이트 디자인은 그래픽디자인스튜디오 ‘일상의 실천(Everyday Practice)’이 맡아 개발했다. BI 심볼은 서로 다른 네 가지 형태가 하나의 시각 언어를 이루도록 구성됐다.
색상 역시 서울의 다양한 모습을 모티브로 했다. 서울의 녹지와 한강, 노을과 새벽, 가을빛, 밤의 네온사인, 도시의 돌과 콘크리트에서 영감 받은 다채로운 색상을 통해 서울의 다양성과 에너지를 표현함으로써 서로 다른 색이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구성했다.
이는 기후위기와 자원순환, 기술과 인간의 공존, 지속가능한 도시 등 오늘날 사회가 마주한 복합적인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구체적인 실천으로 연결하겠다는 서울 총회의 방향인 ‘Think, Make, Change’와 연결된다.
재단은 이를 바탕으로 2027 세계디자인총회를 새로운 디자인 담론을 제시하는 자리에 그치지 않고, 도시와 기업, 디자이너와 시민이 함께 해법을 만들고 실제 변화를 실험하는 ‘액션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서울디자인재단은 BI 공개와 함께 2027 세계디자인총회 서울 공식 누리집도 오픈한다.
공식 웹사이트에는 총회 개요와 주요 소식을 시작으로 향후 프로그램, 연사, 참가 등록, 연계 행사 등 관련 정보가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조수미, 에드워드 리, 송지오, 오상진을 비롯해 국내외 문화· 디자인계 인사들이 전하는 '2027 세계디자인총회 서울' 개최 축하 메시지도 확인할 수 있다.
조수미는 “서울의 디자인이 국경을 넘어 울려 퍼지기를 바란다”고 전했고, 에드워드 리는 “전통과 혁신이 공존하는 서울에서 디자인의 미래가 펼쳐질 것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송지오는 “서울이 지닌 전통과 담대한 상상력이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힘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으며, 오상진은 “‘Think, Make, Change’의 메시지처럼 디자인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갈 서울의 변화를 응원한다”고 전했다.
10월 14일 DDP에서 열리는 서울디자인콘퍼런스 2026 ‘세계디자인총회 서울 프리뷰’에서는 2027년 본행사에 앞서 총회의 비전과 방향성을 국내외에 소개한다. AI와 기술, 디자인과 창의성, 지속가능한 미래 등을 주제로 한 강연과 함께 다양한 분야를 이끄는 명사들이 참여해 영감을 나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이사는 “2027 세계디자인총회 서울은 서로 다른 관점과 분야가 만나 새로운 생각을 만들고, 이를 행동과 변화로 이어가는 자리”라며, “BI 공개와 공식 웹사이트 오픈을 시작으로 세계 디자인계와 함께 서울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실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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