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양재천·세곡천서 여름 자연·생태 특별프로그램 운영
폭염·장마로 야외 활동 위축, 실내·야간·찾아가는 프로그램으로 참여 문턱 낮춰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7-15 21:37:40
[뉴스힘=박노신 기자] 강남구가 폭염과 장마로 야외 생태체험이 어려운 여름철을 맞아 실내 체험, 야간 탐방, 찾아가는 숲 체험을 결합한 자연·생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는 7월부터 8월 말까지 양재천·세곡천 일대에서 ‘2026 여름 자연·생태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유아, 초등학생, 가족, 성인, 교육기관 등 대상별 특성에 맞춘 5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자연생태체험 프로그램 참여자는 지난해 연간 1만 5,735명으로 월평균 참여자는 1,966명이다. 그러나 폭염과 장마가 이어지는 7~8월 월평균 참여자는 955명으로 평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에 구는 여름철 궂은 날씨로 인한 제약을 극복하고 방학을 맞은 어린이와 가족의 높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실내형·야간형·방문형 등으로 참여 방식을 다각화하여 프로그램의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한 ‘양재천의 여름방학’은 7월 22일부터 8월 13일까지 매주 수·목요일 오전 10시부터 90분 동안 양재천 방문자센터 1층에서 열린다. 여름 곤충 배우기, 명화 속 곤충 알아보기, 곤충 퀴즈, 나만의 초충도 그리기 등 실내 활동으로 구성해 폭염 속에서도 어린이들이 생태 체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초등학생 동반 가족을 위한 ‘여름밤의 양재천 생태탐험’은 7월 31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양재천을 걸으며 야행성 생물과 곤충을 관찰하고 자연의 소리를 듣는 야간 특화 프로그램이다. 낮 시간대 더위를 피해 여름밤 하천 생태를 경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족 참여자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성인을 위한 ‘양재천 향기 바느질’도 운영한다. 7월 24일부터 8월 28일까지 매주 금요일 양재천 방문자센터에서 진행되며, 참가자는 당귀 향기 주머니를 만들며 천연 향을 활용한 치유 시간을 갖는다.
주말 가족 프로그램인 ‘속닥속닥 양재천’과 ‘속닥속닥 세곡천’은 7월 4일부터 8월 29일까지 매주 토요일 양재천 방문자센터와 세곡천 대왕어린이공원에서 열린다. 6세 이상 어린이와 보호자가 함께 하천 식물을 관찰하고, 풀꽃 탁본과 치자 염색으로 나만의 손수건을 만드는 활동이 진행된다.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숲 체험’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운영된다. 만 3세 이상 유아 교육기관과 초·중·고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강사가 교실, 운동장, 인근 공원 등 기관이 요청한 장소를 찾아간다. 곤충 탐사, 곤충의 생체 모방 이야기, 만들기 활동 등을 통해 이동이 어려운 기관도 생태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김현기 강남구청장은 “덥고 습한 날씨를 고려해 자연을 더욱 가깝고 쾌적하게 만날 수 있는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낮에는 시원한 실내에서, 밤에는 선선한 양재천을 걸으며 일상 속 스트레스를 날리고 여름 자연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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