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보건복지부 '치매안심병원' 공식 지정

지난 6월 5일 지정… 53병상 규모 치매전문병동과 전문인력·맞춤형 치료체계 갖춰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6-06-15 21:42:36

▲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_외관
[뉴스힘=박노신 기자]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는 구립행복요양병원이 지난 6월 5일 보건복지부 지정 ‘치매안심병원’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가정이나 일반 의료기관에서 돌보기 어려운 중증 치매 환자에게 단기 집중 치료를 제공하고, 증상 완화 후 지역사회 복귀까지 지원하는 전문적인 공공의료 기반을 갖추게 됐다.

치매안심병원은 망상·배회·공격성 등 치매 행동심리증상(BPSD)이나 섬망 증상이 심해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환자를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관이다. 약물치료와 다양한 비약물 치료를 병행해 증상을 완화하고, 불필요한 장기 입원을 줄여 환자가 가정과 지역사회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번 지정은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장기 요양 중심의 기관을 넘어, 중증 치매 환자의 급성기 증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고 재활까지 지원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 도약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은 일반 병동과 분리된 53병상 규모의 치매전문병동을 운영하고 있다. 병동에는 치매 환자의 심리적 안정을 고려한 공간 설계를 적용했으며, 4인실 이하 병실과 중증 환자 집중 관찰을 위한 1인실을 마련했다. 비약물 치료를 위한 프로그램실을 비롯해 다목적실, 상담실, 문턱을 없앤 목욕실 등 환자의 특성을 반영한 시설도 갖췄다.

전문적인 치료를 위한 다학제 진료체계도 구축했다. 신경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중심으로 간호 인력,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정신건강사회복지사 등이 참여해 환자의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개인별 치료계획을 세운다.

병원은 중증 행동심리증상 환자를 대상으로 약물치료 함께 미술·음악·회상요법 등 비약물 치료를 병행한다. 인지기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단기 집중 재활을 제공해 환자의 증상 완화와 생활 복귀를 지원한다.

치료가 끝난 뒤에도 돌봄이 단절되지 않도록 지역사회 연계체계를 운영한다. 퇴원 환자를 치매안심센터와 복지기관 등 지역 유관기관에 연결해 사례 관리와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를 통해 환자의 재입원 위험을 낮추고 가족의 돌봄 부담도 덜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지정으로 병원은 보건복지부의 ‘성과기반 수가 인센티브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 제도는 행동심리증상 완화와 단기 집중 치료 후 지역사회 복귀 등 치료 성과에 따라 수가 인센티브를 차등 지급하는 방식이다. 구는 이를 통해 치료의 질을 높이고 중증 치매 환자와 가족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의료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지정은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 중증 치매 환자를 안전하고 전문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공공의료 기반을 갖추었음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환자에게는 증상 완화와 일상 회복의 기회를 제공하고, 보호자에게는 돌봄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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