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교육청 전국 최초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 개설
수 감각, 기초 연산 등에 어려움을 보이는 학생에 대한 조기 진단 및 맞춤형 지원 강화
박노신 기자
park11083@naver.com | 2025-11-06 22:44:57
[뉴스힘=박노신 기자]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전국 최초로 서울대학교와 함께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을 개설한다.
서울시교육청은 2022년부터 난산증 고위험군 학생 지원 시범사업을 추진하며, 조기 진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한 중재 모델을 준비해 왔다.
시범 운영 결과, 난산증 학생의 학습 특성에 맞춘 지속적이고 전문적인 중재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전문교원 양성이 핵심 과제임이 확인됐다.
'난산증 학생 지원 전문교사 양성과정'은 2025년 11월부터 2026년 7월까지 약 9개월 간 서울대학교에서 운영되며, 소속 학교에 난산증 의심 학생이 있는 초·중학교 교사 20명이 참여한다.
본 과정은 △ 난산증 학생의 특성 이해 △ 진단 및 학생별 맞춤 전략 수립 등 이론 교육을 기반으로, 학생 중재에 직접 참여하는 실천 중심의 역량 강화 연수로 진행된다.
또한 서울대학교 석사과정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마이크로디그리형 과정으로 운영된다.
아울러, 난산증 학생의 학부모 대상 연수 및 상담도 병행하여 가정–학교–교육청이 함께 협력하는 지원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정근식 교육감은 “난산증은 학생의 학습 저해 요인 중 하나이지만, 그동안 공교육에서는 충분히 인식되지 못한 영역이었다”며, “이번 과정을 계기로 난산증 학생 지원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과정이 조기 진단, 맞춤형 교육, 가정·지역사회 연계 등 다중 학습안전망의 핵심 역할을 수행할 ‘기초학력 전문교사’ 제도 도입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기초학력 전문교사’ 배치를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기초학력 보장법』 개정안을 수도권교육감협의회에 제안한 바 있다.
앞으로도 서울시교육청은 기초학력 보장을 서울교육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서울형 기초학력 지원 체계를 강화해 나가며, 기초학력 전문교사제 도입 등 국가 차원의 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교육감협의회·교육부·관계 부처와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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